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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 건설 신중해야”‘호조벌’ 단절시키는 시민정서에 반하는 도로 계획 / 송미희 의원 「5분 발언」…환경 고려한 개선책 촉구
  • 이희연 기자
  • 승인 2019.06.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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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에서 시흥시 도창동을 연결하는 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인 ‘비류대로’. 현재 ‘신현동~도창동’ 구간이 미 개통 상태이다.
송미희 의원.

“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인 ‘비류대로’가 계획대로 개설될 경우 시흥시만의 자산인 ‘호조벌’은 또 다시 찢겨질 것입니다. 이미 ‘마유로’ 개설로 두 동강 난 호조벌을 이제 더 이상 망가지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도시개발로 인한 교통 개선대책이 요구된다면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토대로 계획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흥시의회 송미희 의원이 19일 열린 제267회 임시회(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설은 ‘호조벌’의 역사와 환경을 고려해 신중하게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에서 시흥시 도창동을 연결하는 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인 ‘비류대로’는 1997년 인천~시흥간 산업도로 교통 정체 개선을 위해 추진된 도로이다.

‘비류대로’ 전체 구간은 17.5㎞로 이 가운데 시흥이 구간은 약 3.6㎞이다. 2018년 폭 36~40m로 신현동까지 14.3㎞가 개통했고 현재 ‘신현동~도창동’ 구간이 미개통 구간으로 남아 있다.

2009년 은계지구 보금자리 주택지구 지정에 따라 광역교통 개선대책으로 수립, 2017년 LH가 사업시행자로 결정되어 나머지 공사를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송미희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각종 도로개설 등으로 미래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호조벌’이 훼손되고 있다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송 의원은 “북쪽으로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남쪽으로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횡단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국도39호선 우회도로(마유로)가 종단하고 있는 상황에서 ‘호조벌’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횡단도로(비류대로)를 진행하고 있다.”며 “시흥시가 급속한 개발의 중심에 있고 도시개발 과정에서 교통망 확충은 필요 하지만 도시개발 계획은 지역의 역사와 마을, 환경, 사람들의 삶을 고려하여 설계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송미희 의원은 “2016년 개통된 국도39호선 우회도로인 ‘마유로’가 ‘호조벌’을 갈라놓은 실패 사례를 겪고서도 국도42호선 노선(비류대로)을 현재 계획대로 강행한다면 연꽃테마파크를 찾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것이 뻔하다.”고 주장했다.

송미희 의원은 “광역교통망이라는 이유로 지역주민의 삶과 자연을 훼손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는 만큼 임병택 시장께서는 국도42호선 대체 우회도로 연결공사는 ‘마유로’를 확장하고, 매화동을 우회하여 수인 산업도로로 건설하도록 결단 할 때”이라고 제안하며 “당장의 이익이나 편리함보다 먼 미래세대에게 빌려 쓰는 자원을 잘 지켰다가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이 우리 현세대의 몫일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송미희 의원은 “조선 경종 당시 굶주리는 백성들을 위해 바다를 막아 간척하여 농토로 만든 ‘호조벌’은 300년 간척의 역사를 지닌 구휼의 땅이자 역사적인 현장으로 ‘호조벌’이 지닌 가치는 시흥의 상징이자 시흥의 역사를 품고 있는 문화재라 할 수 있다.”며 더 이상의 ‘호조벌’ 훼손 불가를 강조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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