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등산로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 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섭취하여 발생하는 ‘자연독 중독사고’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9~2018) 자연독에 의한 식중독 사고는 총 25건, 그로 인한 사상자는 251명이었다.
특히, 독초를 가족이나 지인들이 나눠 먹음으로 인해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될 가능성이 크며, 지난 10년간의 식중독 사고 통계에서도 사고 1건당 10여 명의 피해자가 발생하여 주의가 필요하다.
산나물을 건강하게 즐기려면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하는데 식용나물과 독초는 육안으로 봐서는 구별하기 어려워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야생식물을 함부로 채취하여 섭취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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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나물과 구별이 어려운 독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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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나물과 구별이 어려운 독초. |
특히, 자주 먹는 산나물인 원추리와 여로(독초), 곰취와 동의나물(독초), 산마늘과 은방울꽃(독초)·박새(독초), 도라지와 자리공(독초)을 오인하기 쉬우니 해당 나물을 채취할 때는 더욱 주의한다. 독성이 없는 나물도 길가 근처에서 생장하면 카드뮴, 납 등 중금속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두릅, 고사리, 다래순, 원추리 등은 반드시 끓는 물에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후 조리하여 섭취한다. 달래, 돌나물, 참나물 등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나물도 조리 전에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산나물을 먹은 후 구토, 두통, 복통 설사, 호흡곤란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하고, 내용물을 토해낸 뒤 즉시 병원을 방문하고 이 때, 정확한 진단을 위해 먹던 산나물을 병원으로 가져가 확인 후 치료 받는 것이 좋다.
식중독 관련정보는 생활안전지도(www.safemap.g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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