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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살수차를 이용, 도로를 청소하고 있다. |
“미세먼지는 단기간에 개선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며 지방정부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을 누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시 정부의 책무이자 의무입니다.” 26일 언론브리핑에서 밝힌 김영진 환경국장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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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청 김영진 환경국장이 ‘시흥시 미세먼지 저감 관리 계획’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시흥시가 최근 국가 재난 수준의 사회 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저감 관리 대책에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미세먼지대응팀’ 신설 및 ‘미세먼지 T/F팀’ 구성 운영에 이어 ‘시흥시 미세먼지 피해예방 및 저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올해 총 97억여 원의 관련 예산을 투입해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정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시흥시는 26일 김영진 환경국장이 주재하는 제6회 언론브리핑을 열고 오는 2024년까지 2018년 미세먼지 농도 대비 20% 저감(40㎍/㎥)을 목표로 하는 ‘시흥시 미세먼지 저감 관리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영진 국장은 “2016~2018년까지 시흥시 미세먼지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51㎛이고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8㎛으로 이는 경기도 평균(미세먼지 49㎛, 초미세먼지 27㎛)보다 높은 수치”라며 “주요 원인은 시흥스마트허브 내 사업장, 공공주택지구개발 등 건설공사장, 서해안에 밀집한 대규모 발전소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비도로오염원을 비롯해 차량의 도로이동오염원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영진 국장은 ‘시흥시 미세먼지 저감 관리 계획’으로 ▲미세먼지 저감 조림 ‘도시 숲’ 조성, ▲시민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대응, ▲교통・사업장・생활 부문 미세먼지 대응・관리, ▲대기오염 측정・경보망 확충 등을 브리핑했다.
시는 우선적으로 산현공원, 동서로, 정왕동 보행도로 및 오이도 가로변, 완충녹지 및 기타 공원에 총 23,540그루의 나무를 심고 가꿈으로써 미세먼지 저감을 실천하고 4월 중 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주민들이 직접 곰솔누리숲과 개별 사업장에 미세먼지 저감 수종 2,600그루를 심는 등 미세먼지 저감 조림 ‘도시 숲’을 조성한다.
또한 시는 정왕동 시민들과 시흥스마트허브 입주 기업 및 관내 환경단체로 구성된 ‘맑은공기 푸른정왕 지킴이’를 출범, 지역 환경문제를 주민이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4~11월까지 청소년과 시민,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환경교육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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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가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자동차 배출가스 수시 및 특별 점검을 하고 있다. |
교통 부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올해는 전기차 구매 지원금 예산액 총 22억 원을 편성해 대당 1,400만 원씩 155대에 지급한다. 또한 시흥시 등록 노후경유차 2,680대에 대해서는 조기 폐차, 저감장치 장착 등을 지원하고, 배출가스 5등급 경유 차량 17,814대는 오는 6월부터 운행제한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향후 2022년까지 모든 차량이 저공해 조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 지원한다.
사업장 미세먼지 관리 대책으로 소규모 영세사업장 노후 미세먼지 방지시설을 개선 및 신규 설치비용 지원, 저녹스 버너 및 송풍기, 가스트레인 등 부대시설 보급, 1,700개에 이르는 대기‧악취 배출 사업장 민‧관 수시 점검, 중소 영세사업장 대기방지시설 유지관리도 지속 추진한다.
시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 사업장의 소음・비산먼지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연 7회에 걸쳐 사업장 지도・점검을 추진하고 현재 시흥스마트허브와 정왕동, 대야동 3개소에 설치된 대기오염 측정소를 올해는 목감동 측정소 신설에 이어 2022년까지 정왕대로, 배곧, 장현 등 주요 택지개발지구에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초등학교 4개소에 설치한 ‘미세먼지 신호등’은 더 많은 시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역사와 광장 주변에 2대를 추가 설치한다.
김영진 국장은 “시흥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기존 대책을 철저히 수행하고, 지속・실천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모든 시민이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미세먼지 문제에 총체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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