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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유명세 타고 있는 시흥화폐 ‘시루’[사설] 부정유통 원천차단하고 가맹점 확대에도 신중을
  • 시흥신문
  • 승인 2019.02.0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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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흥시의 핫 이슈 중 하나는 아마도 시흥화폐 ‘시루’일 것이다. 시흥시 지역경제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민선7기 제1호 공약인 시흥화폐 ‘시루’는 지역에서 소비한 이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에서 남을 수 있는 순환경제를 이루기 위해 도입한 것이다.
시흥화폐 ‘시루’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며 타 도시의 벤티마킹이 이어지면서 덩달아 시흥시의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 및 홍보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흥화폐 ‘시루’가 여느 도시의 지역화폐와 달리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것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관주도로 지역화폐를 도입한 것과 달리 기획 초기 단계부터 민관, 그리고 지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했다는 점이다.
특히, 시흥화폐 ‘시루’는 2016년부터 2년 여간 연구모임, 설명회, 시민설문조사, 이름 및 디자인 시민공모전, 지역화폐학교 등의 사업을 민관네트워크를 통해 추진해 일방적인 행정 중심이 아닌 지역사회의 자발성과 공동체성에 기반해왔다.
이렇듯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서인지 지난해 20억 유통을 목표로 9월 17일 첫 출시된 시흥화폐 ‘시루’는 불과 판매 10여일 만에 10억여 원을 돌파했고 채 1개월도 안 된 10월 15일 20억 시루를 돌파해 11월 10억 시루를 추가 발행, 유통했다.
또한 시흥화폐 ‘시루’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지난해 9월 4일 가맹점 1호 현판식 이후 4개월여 만인 12월 28일 5,000호를 돌파했다.
시흥화폐 시루는 대기업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음식점, 카페, 병원 및 약국, 산후조리원, 학원 및 독서실, 의류 매장 등 전통 시장은 물론, 골목골목 내에 가맹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는 다양한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지난 설 명절 삼미시장을 찾은 시민들 상당수가 시흥화폐 ‘시루’로 물건을 구입함으로써 ‘시루’는 명실상부 골목경제를 살리는 주역으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시흥시는 2019년에는 유통 규모를 200억 시루로 확대하는 한편 오는 2월 21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모바일 시흥화폐 시루’를 출시한다
시흥시와 시흥화폐 ‘시루’ 판매대행처인 NH농협 시흥시지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시루’ 판매 현황을 파악한 결과 총 33억3,697만 시루가 판매됐다. 이 같은 판매고는 올해 1차 발행분 30억 시루와 지난해 이월된 3억여 시루가 모두 판매된 것으로 1월 한 달간 새해맞이 10% 특별할인이 판매고를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시흥시는 1차 판매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오는 13일부터 2차로 발행한 20억 시루를 관내 농협 전 지점에서 평시 5% 선 할인을 받아 판매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시는 2월 21일에 ‘모바일 시흥화폐 시루’를 출시, 은행에 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간편하게 시루를 충전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시는 ‘모바일 시흥화폐 시루’ 출시를 기념해 2월 21일부터 3월 22일까지 ‘모바일 시루 앱’ 구매자에 한해 10% 선 할인 판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과정이나 결과만을 놓고 보면 시흥화폐 ‘시루’는 매우 성공적이다. 그러나 시흥화폐 ‘시루’의 유통이 일반화되면서 명절 등을 기념한 10% 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이들도 없지 않아 걱정스럽기도 하다.
물론 ‘지역화폐 부정유통 적발 시 2천만 원의 과태료’ 등의 처벌 규정이 포함된 법률이 올 상반기 중 국회에서 통과될 전망이지만 최선의 방법은 부정유통 자체가 발생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일 게다.
또한 사용자 편의를 위해 가맹점을 확대하고 있지만 가맹점의 범위가 너무 방대할 경우 ‘지역경제활성화’라는 지역화폐의 본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신중한 검토도 필요하다.
매우 훌륭한 취지로 출발한 시흥화폐 ‘시루’가 악용되거나 ‘골목상권 살리기’라는 본래 취지가 훼손되지 않도록 당국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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