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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 '국제안전도시 공인' 추진 일정.(자료=시흥시청) |
시흥시가 2020년 인구 50만 대도시 진입을 앞두고 예고 없는 사고와 손상을 예방해 사회・경제적 손실을 줄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세계가 인정하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흥시는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될 경우 ▲손상 사망률 감소, ▲정신・사회・경제적 비용 절감, ▲시민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문화 저변 확대, ▲대외적 안전이미지 제고 및 도시 경쟁력 향상 등이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22일 오전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열린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 추진 계획 브리핑에서 이해규 안전교통국장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시흥시 손상사망률은 47.4%로 전국 평균(53.0%)보다는 낮지만 경기도 평균(45.4%)보다 높아 기존 안전사업에 대한 개념 정립과 안전정책의 종합적 접근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국제안전도시 공인 사업은 시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손상으로부터 시민을 지키는 상향식 안전관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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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청 이해규 안전교통국장이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 추진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 |
‘손상사망률’이란 질병을 제외한 각종 사고, 재해 또는 중독 등 외부적인 위험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신체・정신적 건강상의 문제 또는 그 후유증으로 인한 사망으로 통계청 기준 2017년 시흥시 손상사망자는 193명(남자 142명, 여자 5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 원인별로는 ▲자살 109명(남자 78명, 여자 31명) ▲추락사 23명 ▲운수사고 22명 ▲유독성 물질 중독 및 노출 3명 ▲연기, 불꽃 노출 2명 ▲타살 2명 ▲익사 1명 ▲기타 31명 등으로 특히, 자살 사망률(26.7%)은 전국(24.3%)이나 경기도(22.9%) 평균보다 높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시흥시는 지난해 12월 18일 ‘시흥시 안전관리 및 안전도시 조례’를 공포한 데 이어 12월 21일 국내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와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공인 추진 2년 차인 올해는 관내 33개 유관기관 및 시민안전단체와 상호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장기적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를 모색해 공인기준에 부합하는 중장기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안전증진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도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시민이 주체적으로 손상빈도 원인을 규명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해규 국장은 “국제안전도시 공인까지는 평균 4~5년이 소요되지만,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2021년 공인을 목표로 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스웨덴 국제비정부기구인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에서 주관하며, 5년마다 재공인을 받는다. 현재 전 세계 398개 도시, 국내 15개 도시가 공인을 받았으며 시흥시를 포함한 안산, 평택, 공주 등 7개 도시가 공인준비도시로 등재돼 있다.
한편 2018년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은 도시의 손상사망률 감소 여부를 보면 세종시가 71.9%(2015년)에서 37.2%(2017년)로 34.7%가 줄었고 경기도 광주시는 57.4%(2015년)에서 42.4%(2017년), 전남 순천시는 66.5%(2015년)에서 57.3%(2017년)로 각각 감소했다.
이희연 기자 shne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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