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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NEET·Not in Employment, Education, Training)족’이란 진학이나 취업, 직업훈련 등 아무것도 하지 않는 청년 무직자를 말한다. OECD 국가들에서 15세~29세 사이 사람들 중 니트족은 2015년 자료 기준으로 1위는 터키이다. 15~29세 청년 중 약 30%가 니트족이다. 그 다음은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멕시코, 칠레 순서이다. 여기까지가 20% 이상인 나라들이다. 니트족이 아니라 하더라도 학교 다니거나, 직업훈련 받는 사람들이 있으니 실제로 취업한 청년은 생각만큼 많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바로 그 다음이 우리 한국이다. 그러니까 한국의 니트족 규모도 엄청나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대략 18% 정도의 청년층이 니트족으로 분류되어 있는데 2013년 자료 기준이니 지금은 아마도 더 높아졌을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의 니트족 중에서 고급기술을 보유한 니트족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집에 있는 사람들 중 그러고 싶어서 그런 사람은 매우 낮을 것이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은 취업하지 못해서 혹은 포기해서 니트족이 되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고급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그냥 집에서 놀고 있다는 의미로 국가 전체로 보면 고급 인력을 그냥 썩히고 있는 셈이다. 취업이 잘 되지 않는 이유를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으며 분위기도 좋고 그에 걸 맞는 수익도 창출하고 싶지만 그런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은 것이 실망이 되어 포기하는 경우일 것이다. 사람은 성인이 되어 배울 만큼 배우고 나면 넉넉하게 대우하여 주면 좋겠지만 적어도 괄시받지 않는다는 생각의 수익을 만들어내며 일할 수 있는 일터를 찾는다. 그것이 잘 되지 않고 가능성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아예 포기한 경우가 니트족일 수 있을 것이다.
당연한 현실인데 2019년 새해를 맞이하며 눈을 돌려 새로운 관점으로 관심을 가져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학교를 다닐 때 자원봉사 반드시 의무적으로 하게 되어있다. 봉사는 본래 수입을 생각하고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섬기는 일을 찾아서 한 푼의 수입도 없지만 봉사를 하는 것이다. 취업과는 거리가 멀지만 학교생활을 할 때 그런 자원봉사를 의무적으로 하게 하는 데는 교육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이다. 인생 교육에도 봉사하는 것이 돈 버는 것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라는 판단에 자원봉사를 하게한 것이다. 자원봉사를 하고 싶지 않은데 학교에서 필증을 가져오라고 하기 때문에 억지로 자원봉사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봉사하는 학생도 보았고, 어떤 학생은 자원봉사를 즐기면서 봉사 필증 분량 이상으로 봉사의 기쁨을 맛보는 학생도 보았다. 봉사는 이렇게 수입을 먼저 생각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사회적으로는 부드러운 순환이 되고 봉사하는 사람은 경제적인 가치 이상의 큰 기쁨과 보람이 가득하게 한다. 나아가 봉사하면서 수입을 목적으로 하지 않지만 수입이상에 경제적인 활력도 많아지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본다.
오래전 TV 프로그램 중에 한 봉사자를 소개하였다. 척추에 큰 손상을 입어서 활동도 부자연스러운 그리스도인인데 너무 힘들도 자신이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에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이제 그만 생명을 거두어 주시기를 간절하게 기도하였다. 그런데 죽게 하시지 않고 할 일을 찾아보라는 감동을 주셨다. 그래서 불편한 몸으로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길을 걸으며 생각을 하는데 용산역 근처에 한 노숙자가 매우 굶주린 모습으로 움츠리고 앉아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작은 돈으로 빵과 우유를 사서 잡수시게 도와드리고 다음 날에도 배고프면 이곳으로 오시라고 하였다. 다음 날에 가보니 다른 노숙자가 함께 와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노숙자 섬김이 약 300여명을 매일 먹을 것을 섬기는 공동체가 되었다. 그 모든 것은 한 여인이 할 일을 찾아 봉사하다가 시작되었고 자원봉사자와 기부자들이 한 사람 두 사람이 모이면서 많은 사람을 섬기는 훌륭한 봉사자가 되었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하던 그 여인이 몸이 좋아진 것은 아니지만 자신도 보람과 기쁨이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사회를 밝게 하였다는 이야기는 오래 지난 지금도 나의 뇌리에 남는다.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서 승자만 남는 냉혹한 현실이지만 모두 그런 것은 아니다 따뜻하게 봉사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세상은 밝아지고 세상사는 기쁨이 더 풍성해지게 된다. 2019년 새해에는 봉사하는 모습으로 새로운 길을 열렸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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