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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 대한 편견은 이제 그만” 이천 ‘돼지보러오면돼지’【주말여행】
  • 안정화 기자
  • 승인 2019.01.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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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통 두드리는 소리에 쏜살같이 달려 나오는 미니돼지들.(사진=이천돼지박물관)

‘돼지보러오면돼지’는 돼지를 위한 동물원이나 돼지 테마파크가 아니다. 돼지에 대한 편견을 바로잡고, 더 나아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교육 농장이다. 전 세계에서 독일과 우리나라에 있는 돼지를 주제로 꾸민 공간으로 이곳에서는 돼지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돼지하면 똥오줌이 뒤섞인 축사에서 오로지 고기를 위해 6개월 동안 살다 가기 때문에 지저분하고 게으른 동물로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돼지는 수명이 10~15년이고, 잠자리와 화장실을 구분하며, 지능지수가 70~85로 개보다 훨씬 높다.

‘돼지보러오면돼지’는 지난 2011년 축산학을 전공한 이종영 촌장이 프랑스의 테마 교육 농장에서 양을 키우며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으면 하는 꿈도 키웠다. 그 결실이 돼지박물관, 문화·홍보관, 공연장, 소시지체험장, 카페와 식당, 치유정원 등으로 구성된 ‘돼지보러오면돼지’다.

‘돼지보러오면돼지’에서 돼지들의 공연과 퍼레이드를 관람하게 되면 돼지가 지능이 높고, 깨끗하면서도 귀여운 동물임을 알 수 있다.

돼지 공연과 소시지 만들기 체험은 연계된 프로그램으로 하루 4회씩 진행한다.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니돼지 공연은 때랭이, 봉자, 까미, 라이언 등 5~6마리가 재주를 보인다. 때랭이는 관객과 함께 볼링 대결을 펼치고, 봉자는 조련사의 움직임에 따라 가랑이 사이를 오가며 관객과 뽀뽀도 한다. 까미는 재빠르게 장애물을 넘는다. 코로 공을 굴려 골대에 넣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정리하거나, 가방에 들어갔다가 숫자에 따라 가방을 탈출한다. 하이라이트는 라이언의 복권 추첨이다. 라이언이 숫자 6개를 뽑아서 알려주는데, 관객은 이 숫자를 메모하며 복권을 꼭 사야겠다고 다짐한다.

소시지 만들기를 비롯해 각종 체험을 하며 돼지고기와 육가공식품의 바른 먹거리 정보도 얻는다. 23개 나라에서 모은 다양한 돼지 소품과 작품을 전시한 돼지박물관, 그동안 알지 못한 돼지의 이야기를 담은 문화·홍보관까지 둘러보면 돼지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온다.

(☎ 641-7540. pigpark.co.kr)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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