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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11일 준공 예정인 배곧신도시 내 건설된 LH의 공공임대아파트가 내년 1월말 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입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
“입주 날짜를 한 달도, 두 달도 아닌 일주일만 앞당기는 것이 그렇게도 어렵나요. ‘고객의 소중한 의견을 듣겠다’는 공기업 LH에게 정말 고객이 있기는 하고 고객들에 대한 배려가 있기는 한 겁니까?” 배곧신도시 내 건설 중인 LH의 공공임대 S아파트 2차 입주예정자 김모(48)씨의 말이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배곧신도시 내 건설 중인 LH의 공공임대 S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준공 이후 3개월이나 지나서야 입주가 가능하다는 LH의 고압적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LH는 배곧 B1블록에 전용면적 61㎡~81㎡, 26층~27층 규모 7개동 689세대의 S아파트 1차를 12월 준공 예정으로 건설 중에 있다. 또한 B5블록에는 전용면적 74㎡~84㎡형, 15층~20층 규모의 9개동 540세대 S아파트 2차가 이달 11일 준공 예정으로 마무리 공정이 한창이다.
문제는 LH가 준공 시점이 다른 S아파트 1·2차의 입주 예정시기를 내년 1월말로 못 박으면서 조기입주를 요구하는 S아파트 2차 입주예정자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S아파트 2차 입주예정자들은 “이달 11일 준공 예정인 2차 입주민들이 아파트를 3개월 이상 비워둔 채 내년 1월말 S아파트 1차와 입주 시기를 같이해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각각 아파트의 준공 시점에 맞춰 입주 시기도 같이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이들 입주 예정자들은 “내년 1월 말이면 설날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는 시점이고 날씨도 한 겨울이라 이사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더구나 1차는 12월에 준공하여 1월에 입주하면 1차 아파트는 부실 덩어리일 것이고 준공일로부터 3개월이나 지나 입주하게 되는 동안 2차 아파트 집 관리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LH 인천지역본부 관계자는 “B5블록 S아파트 2차는 이달 11일 준공 예정이나 입주 예정인 내년 1월까지 준공검사 및 품평회, 입주자 사전 방문 행사, 각종하자 보수 및 관리 등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시흥배곧 B1블록, B5블록은 동시 입주 예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B5블록의 입주 예정일 변경은 불가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이미 분양당시 계약서상에 1월중에 입주한다고 입주자들에게 고지하였기 때문에 1월 31일부터 입주를 진행해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 설 연휴 2일 전에 입주 날짜를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아파트 입주예정자 카페에는 “준공이 다가오면서 세대내 비치되는 물품 및 가구 등도 배치가 완료되고 있으나 무단 방문으로 인해 안전상 문제뿐만 아니라 세대내 물품 분실 또는 파손, 3개월 여 비워둔 아파트의 관리부실 등을 우려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입주민들의 이러한 우려에 대해 (주)E건설 담당자는 “아파트 주출입구와 후문에 경비원을 각 한명씩 2명을 배치 세대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세환 기자 osh63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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