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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야 할 ‘학교폭력’ 다시 증가 추세[사설] ‘민감한 반응’으로 여기기엔 사태 “심각”
  • 시흥신문
  • 승인 2018.09.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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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전국 초4~고3 학생(399만 명. 참여율 93.5%)의 학교폭력 경험 및 인식 등을 17개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실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이 1.3%(5만 명)로 지난해 1차 대비 0.4%p 증가했다.
특히,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2.8%, 중학교 0.7%, 고등학교 0.4%로, 지난해 1차 조사 대비 각 0.7%p, 0.2%p, 0.1%p 증가하는 등 사라져야 할 ‘학교폭력’ 다시 증가 추세를 보여 사태의 심각성이 우려된다.
경기도 ‘2018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는 105만여 명(참여율 93.2%)이 참여했는데 ‘2017년 1차 실태조사’ 당시 피해응답률(1.0% 10,500명) 대비 0.5%p(1.5% 15,750명) 증가했다.
학교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3.1%, 중학교 0.8%, 고등학교 0.4%로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이 0.9%p 증가하여 중·고등학생 증가율 0.3%p, 0.1%p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학교폭력 피해 전체 학생 가운데 초등학생의 비율은 72%나 차지했다. 
전국 평균 대비 경기도의 참여율은 0.2%p 낮고, 피해응답율은 0.2%p 높으며, 가해응답률은 0.1%p 높고, 목격응답률도 0.4%p가 높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학교폭력 목격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높고 이에 따른 신고율도 높았다는 사실이다.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의 증가는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것으로, 작년 말 학교폭력 사안의 연속보도나 예방교육 강화 등에 따라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폭력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피해응답률이 높아졌다고 단순 판단하기에는 학교폭력의 재증가 추세 사태가 심각하다.
학교폭력 피해유형은 언어폭력(34.7%), 집단따돌림(17.4%), 스토킹(12.2%), 사이버 괴롭힘(11.3%) 순으로 많았고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내(66%)가 교외(34%)보다 많았고 특히 교실 안(29.3%) 비율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복도(14.8%), 급식실·매점(8.3%), 운동장(8.1%)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발생시간은 쉬는 시간(32.7%), 점심시간(18.9%), 하교시간 이후(15.1%) 순이었다.
아이들은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혔기 때문에(26.5%), 장난으로(20.9%),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3.7%), 특별한 이유 없이(10.1%), 화풀이 또는 스트레스 해소(7.6%) 등의 이유로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응답했다.
피해사실에 대해서 가족에게 알리거나 교사나 학교폭력 신고함, 친구나 선배에게 알렸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으나, 신고하지 않았다는 응답률도 18.1%로 나타났다.
신고를 하지 않은 이유로는 ‘별일 아니라 생각해서’(23.9%), ‘더 괴롭힘을 당할 것 같아’(17.8%), ‘스스로 해결하려고’(16.9%), ‘해결이 안 될 것 같아’(15%), ‘창피해서’(6.1%), ‘어디에 알려야 할지 몰라서’(5.6%) 등이 이유였다.
경기도와 전국의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서 주의 깊게 살펴볼 점은 전국조사에서 학교폭력 목격 학생의 알림·도움 비율은 68.2%이고 ‘모른 척 했다’의 방관 응답은 30.5%로 10.2%p 증가한 반면 경기도 조사에서는 피해학생은 피해 사실에 대하여 가족이나 보호자, 학교선생님이나 학교폭력신고함을 통하여 학교에 알렸다는 응답이 82%, 신고하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은 18.1%(전년동기 대비 3.1%p↓)로 나타났다.
즉, 경기도내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전국 평균보다 0.2%p 높지만 목격 학생의 알림·도움 비율은 82%로 전국보다 높고 방관 응답은 18.1%로 전국보다 훨씬 낮았다.
교육당국은 학교 안팎 청소년 폭력 예방 보완대책 수립 또는 학교폭력 실태·원인 등을 심층적으로 밝혀내 현장중심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학생들에 대한 인격교육과 어른들의 지속적인 관심일 것이다.
‘2018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인 학교폭력이 실질적인 학교폭력의 증가보다는 학생들의 민감한 반응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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