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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은 밥상에서부터 시작된다.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면 신체 발달에 문제가 생기거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고 반대로 영양소가 지나치면 비만, 대사 증후군, 당뇨, 고혈압 등이 생긴다. 암에 걸리는 원인을 살펴보아도 1위가 음식, 2위가 흡연, 3위가 감염으로 나타난 것처럼 우리가 먹는 음식에 따라 암을 이겨낼 수도, 암을 불러올 수도 있다.
◇ 암 예방에 나쁜 음식
▶ 육류와 가공육
붉은색 고기와 햄, 베이컨, 소시지, 육포 등의 가공육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기존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1%라고 가정하면 가공육을 매일 50g씩 섭취했을 때 대장암 발생 위험이 1.18%로 증가한다.
고기를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고기를 즐기는 사람은 대장암 발생 확률이 3~4배 높아진다고 하는데 세계암연구기금(WCRF)에서는 1주일에 요리한 뒤 중량으로 350~500g(요리 전 530~750g)을 권고하고 있다.
▶ 짜거나 탄 음식
소금은 위암을 부르는 원인으로 손꼽힌다. WHO에서 권장하는 1일 소금 섭취량은 5g 미만인데 반해 국내 성인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9.2g 정도이다. 태운 음식도 위험하다. 고기를 구워먹을 때 불에 닿아 검게 타는 부분에는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 발생한다. 검게 탄 고기를 소금이나 된장에 찍어 먹으면서 술을 곁들인다면 건강에는 정말 최악의 궁합이다.
▶ 술
하루에 알코올 10g(맥주 1캔, 소주 1잔 반 정도)을 마셨을 경우 유방암 발병 확률이 10% 정도 높아지게 된다. 술을 마시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높아지고, 알코올은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화한다. 이것이 노겐이라는 발암물질로 작용할 수 있고, 양이 많아지면 유방암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
◇ 암 예방에 좋은 음식
▶ 신선한 과일과 채소
하루 400g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다양하게 먹으면 위암, 폐암, 대장암 등 각종 소화기 계통의 암을 줄여준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과일과 채소에 듬뿍 담긴 비타민C와 비타민E, 베타카로틴, 라이코핀과 같은 성분들이 항산화제 역할을 하면서 암을 예방한다는 가설이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 콩
콩은 유방암 예방식품으로 손꼽힌다. 콩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화학구조가 유사한 식물성 에스트로겐인 이소플라본이 가득하다. 유방 조직의 수용체에 이소플라본이 유입되면 유방암의 발생 확률을 약 10% 정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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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예방 10가지 수칙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인포그래픽=국가암관리사업본부) |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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