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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2~3인실에 건강보험이 적용, 비급여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들의 입원료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7월부터 대형병원 2~3인실 1만5,217개 병상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의 2인실 입원비가 7월부터 평균 23만8,000원에서 8만9,000원으로, 2등급인 32개 대형 대학병원 2인실 입원비는 평균 15만4,000원에서 8만1,000원으로, 3인실은 9만2,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낮아진다.
이보다 규모가 작은 종합병원은 10만 원대였던 2인실 비용이 4만~5만 원 정도로 내려가고, 3인실 비용도 7만 원에서 3만 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현재 병실 건강보험 적용은 4인실 이상에만 되고 있다. 2~3인실은 기본입원료만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나머지는 ‘병실 차액’ 항목으로 환자가 100% 부담하고 있다.
병원마다 큰 차이를 보였던 2~3인실 입원료도 4인실 입원료 기준으로 표준화된다. 3인실은 4인실 입원료의 120%, 2인실은 150%(종합병원)∼160%(상급종합병원)를 받게 된다. 이에 보험적용 2인실 입원비는 최고 19만1천 원이, 3인실 입원비는 최고 13만3천 원이 줄어들게 된다.
환자 부담비율을 4~5인실과 같게 정하면 2~3인실로 환자들이 몰릴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2인실은 환자가 전체 입원료의 40~50%를, 3인실은 30~40%를 내도록 했다. 현재 4인실은 환자가 20~30%, 5인실은 20%를 내고 있다.
또한 복지부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 총 병상 중 의무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건강보험 적용 병상 비율을 현행 70%에서 80%로 확대할 방침이다.
안정화 기자 pairlad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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