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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 앞에서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때, 긴장되고 떨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정도가 심해 스트레스를 받고 두려워서 피하고 싶을 정도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우리 아이는 ‘발표공포증’으로부터 자유로울까. ‘발표공포증’의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법은 없는지 알아보자. -편집자 주-
▶ 혹시 우리아이도 ‘발표공포증’
유치원에서 배워 온 노래를 시켰을 때 망설이지 않고 가족들 앞에 나서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숨어버리는 아이도 있다. 사람들 앞에 나서 무언가 하는 것을 주저하는 아이들이 단순히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내성적인 성격이기 때문일까.
사실은 우리 아이가 ‘발표공포증’을 겪고 있을지도 모르다. ‘발표공포증’은 사회공포증의 한 형태로 ‘무대공포증’이라고도 하는데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것을 과도하게 두려워하는 증상이다. 이름처럼 단순히 발표할 때뿐만 아니라 일어서 책을 읽거나 노래, 악기 연주, 체육활동을 하는 등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날 수 있다.
▶ ‘발표공포증’ 무엇이 문제인가
‘발표공포증’이 있는 아이들은 이런 상황이 닥치면 손발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리고, 식은땀이 나며,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괜찮다고 긴장을 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긴장의 상태가 점점 더해지면서 회피하려는 행동이 심해지고, 더 나아가 불안장애와 같은 두뇌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미리 바로잡아 주지 않으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 ‘발표공포증’은 내성적이기 때문?
‘발표공포증’은 아이의 성격에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내가 앞에 나서 무언가를 했을 때 실수해 창피를 당하거나 보는 사람들이 그에 대해 평가를 하게 될 것을 걱정하는 것이 문제이다. 만약 창피를 당하거나 비웃음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트라우마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의 불균형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청소년기까지는 이런 증상이 지나치게 큰 무대에 서야할 때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우리 아이에게서 6개월 이상 ‘발표공포증’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 ‘발표공포증’, 부모님이 도와주어야
‘발표공포증’의 증상은 스스로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무조건 긴장을 풀라고 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발표 전에 긴장하게 되는 것은 모두 똑같다. 발표를 두려워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숨겨야 할 증상이라고 받아들이지 않게 해주자. 실수할 것 같아 두려워한다면 충분히 연습할 수 있게 해주자.
가족들 앞이어도 좋고 이것마저 힘들다면 스스로 거울을 보고 연습해도 좋다. 이때 중요한 것은 발표할 것을 완벽하게 외운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지는 것이다. 내가 잘 아는 내용이라면 굳이 원고가 없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노력하는 과정이므로 평가보다는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하자. 발표직전에는 두근거림을 자극할 카페인이 든 초콜릿이나 탄산음료 보다 우유를 한잔을 챙겨 마시면 우유에 들어있는 트립토판이라는 물질이 세로토닌을 형성해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자료 출처 : 경기도교육청 블로그 ‘날아라 경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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