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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동시지방선거 D-122일, 바야흐로 정치의 계절사설 / 예비후보자들이 살아온 길과 그들의 주변인을 살피자
  • 시흥신문
  • 승인 2018.02.10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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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오늘(2.12일)자로 122일 남았다. 시흥시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예비후보자 등록 안내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방선거 체제를 가동했다.

물론 시흥시선관위는 이전부터 기부행위 등과 같은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 지도단속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지만 예비후보자 등록안내 설명회와 함께 지방선거에 나서는 이들에 대한 지도단속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매번 선거는 과열양상을 보이지만 6・13 지방선거와 관련한 시흥지역에서의 선거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물론 여기에는 3선의 김윤식 시장이 연임제한으로 선거에 나서지 못하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시장 예비후보군들이 10여명이 넘어서며 가히 춘추전국시대를 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야 시장 예비후보들 가운데 일부는 이미 의정보고회를 열며 세 불리기에 나섰고 또 다른 예비후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출마를 선언했는가하면 출판기념회를 열었거나 준비 중에 있다.

시장 예비후보들의 분주한 행보와 함께 도의원, 시의원 예비후보들도 지역 곳곳을 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기득권 세력은 현직의 유리함을 십분 활용하며 재(삼)선을 다지고, 정치신인들은 본인들의 주장처럼 때 묻지 않은 참신함을 앞세워 지역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선거에서 낙선의 아픔을 맛본 이들은 지난 4년간 와신상담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대략 따져 봐도 6・13 지방선거에서 시흥지역에 출마를 준비 중인 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예비후보들은 60~70여명에 가깝다.

이러다 보니 곳곳에서 예비후보들을 마주치는 시민들은 누가 누군지도 모르고,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예비후보들 또한 그 많은 시민들을 일일이 기억하기란 쉽지 않다.

결국 많은 시민들은 예비후보자들의 깊숙한 내면보다는 겉으로 드러난 포장된 모습만을 볼 수밖에 없어 예비후보자들의 됨됨이를 판단하는데 적잖은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시장이든 도의원이든 시의원이든 마지막 선택은 시민들의 투표로 결정되겠지만 시민들의 선택에 앞서 각 정당은 후보검증 과정과 상대 후보와의 경쟁력 등을 살펴 공천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정당공천까지는 시민들의 의사가 중요하게 작용하지 않다 보니 “공천 전에 자질 있는 후보를 내 놓으라”는 요구는 헛구호에 그칠 뿐이다.

시민들이나 정당이나 후보들이나 모두 정당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아닌, 마을의 요구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마을전문가, 민의를 대변할 일꾼, 시민에게 권한을 내어줄 일꾼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6・13 지방선거 시흥지역 예비후보들에게서는 뚜렷한 비전이나 남다른 의식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더더욱 기가 막힌 것은 예비후보들, 특히 시장 예비후보들 주변에는 자칭 ‘시장 만들기 선수(?)’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자기가 미는 후보가 예선을 거쳐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전력질주하고 있다. 그래놓고 후에 선거 일등공신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겠지만 말이다.

6・13 지방선거 예비 후보들이 목적달성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든, 어쩌든 그들의 자유이고 예비 후보들 주변에서 ‘선수(?)’로 뛰는 이들 역시 그들의 자유의사이니 누가 시비를 걸 것은 아니다.

다만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포장된 모습으로 예비후보자들을 판단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예비후보들이 살아온 길과 예비후보자들의 주변인들이 누구이고 그 주변인들이 무엇을 위해 예비후보자들 곁에 머무는지를 일단 살피시라는 것이다.

예비후보자들 역시 ‘왜 내가 선거에 나서서 당선되려고 하는지, 공인으로서 무엇을 하고 싶은 지, 지역공동체를 위해 어떠한 일을 해 낼 것인지’ 등 명확한 가치관이 있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후보자를 공천하는 정당은 책임정치 구현이라는 공천혁신 아닌 혁신을 통해 각 정당이 내세운 후보들 하나하나가 “참으로 아깝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후보자 검증과 공천에 신중을 기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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