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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곡동 ‘노루우물’ 원형 보존 방안을 위한 주민 설명회가 장곡동주민센터에서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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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노루우물(사진왼쪽)과 방치된 현재의 노루우물. |
장현택지개발과정에서 원형보존과 관련해 주민들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간 갈등을 겪었던 장곡동 ‘노루우물’에 대해 LH가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원형보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2일 장곡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노루우물 보존방안’ 주민설명회에서 LH는 ‘노루우물’ 원형보존 원칙 아래 ▲정자 등을 반영한 조경계획 ▲인근 주민들의 이용성 고려 ▲우물 발생 수원 활용 등에 설계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기술적인 판단을 고려해야겠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노루우물’을 보존할 계획”이라며 “물을 완전히 빼낸 후 ‘노루우물’ 원형을 살피고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보수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그대로로 ‘노루우물’을 보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LH의 ‘노루우물’ 보존계획(안)에 따르면 장현택지 A-11블록(국민임대주택 1,292세대 건설)내 위치한 ‘노루우물’ 주변에 조경시설(1,800~2,000㎡)과 소공원(1,500㎡)을 조성하고 세부 시설은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노루우물보존대책위원회 장경창(67) 위원장은 “장곡동에 터를 잡고 주민들이 살기 시작한 500여전 전부터 ‘노루우물’은 식수로, 농업용수로 이용되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마른 적이 없는 유서 깊은 곳”이라며 “원형을 최대한 보존한 계획으로 노루우물공원 및 실개천 등을 조성해 장곡동을 넘어 지역의 명품 브랜드로 자리할 수 있도록 원형보존 계획이 실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또 “문화적, 인문적 스토리가 충분한 ‘노루우물’에 대한 제대로 된 보존을 통해 향토유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LH는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 반영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향후 주민과 수차례 만남을 통해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이희연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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