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목감·배곧·은계지구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 70여명이 9일 오전 시흥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민중심의 버스노선 개편 즉각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
“시흥시는 시민을 외면한 채 관내 업체를 보호하는 행위를 당장 중지해야 합니다. 하루 빨리 관내·관외업체가 동등하게 참여하는 ‘노사민정 협의체’를 구성해 버스회사 중심이 아닌 시민중심의 노선개편 작업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목감지구 입주자대표회의 총연합회와 배곧총연합회·비상대책위원회, 은계지구 예비입주자대표회의 총연합회 관계자 70여명이 9일 오전 시흥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이 같이 주장하며 시흥시의 의지 있는 정책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연합회 관계자들은 “시흥시 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그에 따른 대중교통 정책이 수립됐어야 함에도 시흥시는 현재까지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않아 모든 피해가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시흥시 관내 업체인 시흥교통은 시민들을 위하기보다 자신들의 독점적 권한을 이용해 관외 업체의 시흥시 진입을 막고 비효율적인 노선 운영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이들 연합회는 “시흥교통이 시흥시의 급격한 인구증가에 따른 교통수요에 적극 대처할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시흥시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 목소리를 귀담아 듣지 않고 오히려 관외업체를 배제하고 관내업체와의 협의에 집중하려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경영난 등의 이유로 1월 8일 총파업을 예고했던 시흥교통이 지난 4일 이를 철회하며 ‘노사민정’ 소위원회에서 노선별 결손금에 대한 투명한 검증을 통해 재정지원 대상노선 및 지원규모 등을 협의·결정하고 난 이후 관외노선 투입 등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7년 12월말 현재 시흥시 면허(등록)버스 및 운행 현황은 시내버스(시흥교통) 32개 노선 195대, 마을버스 2개 노선 15대 등 총34개 노선에 210대가 운행 중이다.
관외업체는 화영운순, 경원여객, 태화교통, 소신여객, 삼영운수 등에서 ▲시내버스 29개 노선에 393대 ▲시내좌석 7개 노선에 85대 ▲공항버스 3개 노선에 17대 ▲시외버스 8개 노선에 89대 ▲고속버스 1개 노선에 3대 ▲마을버스 1개 노선에 16대 등 총49개 노선에 603대가 운행 중이다.
이희연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