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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정 나이 이상이 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암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검진은 발달상태 파악 및 주요 질환의 조기 발견을 실시하고 있으며,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학년에 맞게 빈혈, 간염, 간기능 및 흉부촬영을 시행하고 있다. 성인은 주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중심으로 심혈관계 질환 위험인자를 파악하고, 생활습관 개선을 통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검사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성인 대상으로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과거에 비하여 성인의 암검진 수검률은 점점 올라가고 있으나 여전히 선진국에 비하여 암검진 수검률은 아직 낮게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국가 암검진은 조금은 형식적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비용효과적인 면에서 학문적으로 면밀히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개개인의 나이, 성별, 생활습관, 유전적 인자, 직업환경적 요인들을 고려하면 전문가의 도움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암검진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너무 젊은 분들은 암검진을 받을 필요는 없다. 건강검진은 연령와 성에 따라서 항목이 달라지므로 이번 지면을 통해서 간략하게 연령대에 따라 어떤 건강검진을 선택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적인지 알아보자.
신체적 증상이 없는 40세 이하의 성년에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을 중심으로 한 일반적인 건강검진이면 충분하며, 성경험이 있는 여성분들은 자궁경부암 검사를 격년으로 수검하는 것이 좋다. 40세부터 위암, 대장암 등의 소화기 계통 암검진과 여자들은 유방암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간염바이러스가 있으신 분들은 의외로 30대 혹은 40대에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B형 간염은 대부분 수직감염으로 신생아 때부터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기 때문에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간암의 고위험군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대장암은 40대에서는 발생률이 높지는 않으므로 50세 이후에 대변잠혈 검사나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대변잠혈검사는 정확도가 높지는 않지만 검사과정이 간단하고 비용이 낮으므로 매년 받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의 과도한 음주를 하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으신 분들은 만 40세부터 5년에 1회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주에는 50세 이상 폐암 및 골다공증, 치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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