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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은 버려진 땅인가…공공청사 건립해 주오”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없이 따복하우스 편법 추진/시의회, 월곶동 유관 단체와 간담회 열고 의견 교류
  • 이희연
  • 승인 2017.11.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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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곶동 (구)마린월드 부지 내 따복하우스 건립과 관련해 시흥시의화와 월곶동 유관단체 대표자들이 모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월곶동은 시흥시의 버려진 땅입니까? 매년 (구)마린월드 부지 활용방안과 관련해 주민들의 요구를 시에 청원하면서 주민들 간 갈등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구)마린월드 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종지부를 찍어야 합니다. 따복하우스가 들어서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실현 가능한 월곶동 공공청사 건립계획이 필요하고 공공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공유재산관리계획(용도변경)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주민 A씨)

“(구)마린월드 부지가 상업지역으로 금싸라기 땅이고 따라서 월곶은 위한 체계적인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하지만 그러는 과정에서 월곶은 점점 더 고립되고 정체되어 가고 있다. 월곶의 미래를 위한 큰 그림을 그리며 접근해야 한다고 하는데 도대체 큰 그림은 무엇이고 누가 그리느냐. 주민들은 판자촌 같은 동사무소가 아닌 번듯한 공공청사를 원한다.”(주민 B씨)

“(구)마린월드 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시와 시의회가 입장 차이를 보이며 평행선을 달릴 것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이고 현실성 있는 대안을 통해 배곧신도시 조성으로 더욱 더 정체되고 낙후되어 가는 월곶동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는데 노력해 달라”(주민 C씨)

지난 15일 월곶동주민센터에서 열린 ‘따복하우스 관련 시흥시의회·월곶 유관단체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요구한 내용이다.

이날 간담회는 시정부가 (구)마린월드 부지 내 따복하우스 건립을 통한 공공청사 등 복합커뮤니티 시설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대부계획안을 시의회가 삭제하면서 주민들과 시의회와의 불거졌던 불신과 갈등을 메우고 보다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구)마린월드 부지 활용방안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어떻게 시정부와 시의회에 반영시켜 나갈 것인가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월곶동 유관단체연합은 지난 13일 저녁 월곶 발전을 위한 주민대토론회를 2시간여 걸쳐 진행했고 공공청사 등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이 시급하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월곶동 주민 대토론회 결과 주민들은 크게 ▲제1안, (구)마린월드 부지 내 따복하우스 및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잔여 부지 공원 조성 ▲제2안, 1안이 불가하다면 내년도 본예산에 공공청사 등 복합커무니티센터 설계용역비 반영을 통한 주민들의 기대심리 충족 등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배곧과의 연계 및 상권활성화 등 ‘월곶발전 청사진’ 용역비 반영, (구)마린월드 부지 주차장 유료화 등을 제안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관단체 대표들은 “월곶동 주민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월곶이 더 이상 낙후되고 정체되지 않도록 시와 시의회의 관심과 실행이 절실하다. 그 관심과 실행의 첫걸음은 공공청사 건립일 것이라며 반드시 청사 건립 설계용역비를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손옥순 자치행정위원장은 “월곶동 주민들의 진심을 충분히 전달받았다. 시기적으로 내년 본예산은 어렵지만 추경에라도 공공청사 건립 관련 용역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재철 의원은 “월곶신도시 조성 당시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주민들도 단편적인 요구가 아닌 월곶 전체를 놓고 그림을 그려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홍지영 시의원은 “(구)마린월드 부지는 월곶을 발전시킬 마지막 땅이니만큼 그에 따른 월곶청사진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철 의장은 “큰 그림도 중요하고 주민들의 소박한 요구도 중요하다. 오늘 여러분들께서 주신 의견을 잘 정리해 시정부와 시의회에 전달, 예산집행의 효율성 측면에서 깊게 고민하도록 하겠다”며 간담회를 마쳤다.

이희연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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