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MTV 내 위치한 거북섬 일원이 시화호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대표 해양레저 관광지로 개발될 계획이라고 한다. 더불어 해양수산부는 2019년 열리는 ‘제14회 전국 해양스포츠 제전’을 시흥시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이대로라면 조만간 시흥시는 서해안 해양레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말 그대로 시흥시가 해양레저 관광의 날개를 달고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화호는 1987년 시화방조제가 착공되고 1994년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이다. 산업단지가 많은 주위에서 오폐수를 많이 배출했기 때문에 방조제 건설 후 3년도 못 되어 한동안 ‘죽음의 호수’라고 불릴 만큼 수질오염의 대명사였다.
그러나 조력발전소 건설과 관계 기관이 공동 노력한 결과 수질이 개선됐고 현재 철새가 다시 찾는 등 생태계가 복원되면서 시화호를 활용한 해양레저 관광 계획들이 다양하게 준비 중이다.
그리고 마침내 경기도와 시흥시, K-water는 시화MTV 내 위치한 거북섬 일원을 해양레저 관광지로 조성, 서해안 해양레저의 랜드마크 만들기 위해 ‘거북섬 일원 특화개발을 위한 공공기관 간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24일 시흥시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에서 K-water는 거북섬 일원의 공급대상 부지면적 및 공급조건 등을 마련, 사업자 공모를 실시해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시흥시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각종 행정적 지원과 기업의 투자유치 마케팅을 적극 지원한다. 이를 위해 김윤식 시장은 경기도와 수자원공사, 산업기술대학교 등 협력기관과 함께 스페인, 남아공화국 등 ‘거북섬 해양관광 개발 프로젝트’ 특화 방안 모색을 위해 국외출장(10.28~11.8일)을 떠났다.
시화호 거북섬 일원에 대한 해양레저 관광지 개발 협약에 앞서 해양수산부는 시흥시를 2019년 개최되는 ‘제14회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로 선정, 시흥시가 서해안 해양레저 관광지 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가는데 힘을 실어 줬다.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은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것으로 다양한 해양스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해양스포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 및 저변 확대 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9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로 시흥시가 선정된 것은 2006년 대회 시작이후 수도권에서는 최초이다. 그간에는 울진, 목포, 통영, 남해, 부산서구, 여수, 보령 등 지방 해양 도시에서 주로 개최됐다.
지난해 충남 보령에서 개최됐던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에는 약26만여 명이 다녀갔고 2013년도 부산서구의 제8회 대회에는 118만여 명이 참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경기도와 시흥시, K-water는 시흥시의 캐릭터인 거북이를 표방한 거북섬을 포함한 주변지역을 연간 1천만 명의 관광객 유입이 가능한 해양 관광명소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한다. 정말이지 서비스산업 분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 기대된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