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국세청 내 세무공무원 징계가 전체 6개 지방청 징계건수(651건)의 34.4%를 차지하는가 하면 지난해 징계 공무원 수는 52명으로 서울지방국세청 징계 인원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나 중부청의 준법·청렴세정이 의문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민의당 이언주 의원(광명‘을’)은 지난 17일 중부지방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최근 5년간 중부청 세무공무원의 징계현황은 2016년 52건으로 2015년 35건에 비해 17건이 늘었고 서울청 18건에 비해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만성적인 비리근절을 위해서는 청렴세정팀을 구성하는 등의 전시적인 행위보다는 내부 감시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중부청은 금품수수 217건 중 65건으로 30.9%로 서울청에 이어 2위이지만, 기강위반은 374건 중 133건(35.6%), 업무소홀 60건 중 26건(43.3%) 등으로 타 지방청에 비해 월등히 높다”라며 “세무공무원의 비리는 세정의 신뢰성을 무너뜨리고 국세청의 불신을 초래하는 만큼 시급히 근절되어야 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희연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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