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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일자리! 지역과 함께 하는 나눔!품을 파는 사람들의 공동체 - 사회적협동조합 ‘품마을’
  • 오세환
  • 승인 2017.10.2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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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금융위기 이후, ‘사회적 경제(Social Economy)’가 금융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주목 받고 있다. OECD는 사회적 경제를 ‘국가와 시장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조직들로, 사회적 요소와 경제적요소를 가진 조직들’이라고 정의한다. 다시 말하자면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공제회, 재단 등 비영리기구, 공동체기업 같은 조직들이 사회적 목적을 가지고 경제활동을 하는 것을 사회적 경제라고 한다. 이에 본지는 시흥 관내에서도 지역주민들의 권익, 복리증진과 관련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구성원의 자립과 상부상조 및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늘려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사회적협동조합 품마을(상임이사 공계진)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 주민들이 어려움에 부딪칠 때 만남이 시작되었던 곳

사회적협동조합 품마을은 이경일 이사장을 비롯하여 김영준 이사, 공계진이사(상임), 이경진 이사, 노세극 이사, 김선미 이사, 박재철 이사, 정현철 이사 등을 중심으로 2016년 2월에 창립 되었다.

공계진 이사는 “품마을은 품을 판다란 의미의 품과 공동체를 의미하는 마을이 합쳐진, 품을 파는 사람들의 공동체이다”며 “일자리 취약계층인 5060 장노년층과 경력단절 여성들에게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여 활기차고 밝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함께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고 설명 하고 있다.

품마을의 주요 사업은 일자리 취약지대의 일자리 창출사업(토탈 홈 케어)(학교케어)(약초사업)/취약계층의 일자리 연계사업(농촌 및 공단일자리 소개 및 알선)/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위한 교육(직능교육, 사회적 경제에 관한 교육)/공동체 강화사업/일자리정보망 구축/조합원 확대 및 MOU를 통한 수요처 개발/일자리 실태조사 등으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기여에 함께 하고 있다.

공 이사는 “품마을은 가정과 사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 소외의 아픔을 갖고 계신 분들이 주로 문을 두드린다”며 “품마을의 주요 목적은 몸과 맘에 많은 상처를 겪은 주민들에게 일자리 공동체를 통해 비빌 언덕을 마련해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 달려가는 품마을의 맥가이버 사업단

사회적협동조합 품마을이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에 응모했던 [품마을 맥가이버 사업]이 최종 심의에 통과되었다.

품마을 맥가이버 사업은 <취업취약계층인 장노년층과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하여 추진되고 있다.

맥가이버 사업단은 55세 이상의 취업 희망자와 경력 단절 여성 등 취업을 원하는 대상자를 모집하여 일정기간 교육과 실습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난 뒤 수요처에 인력을 공급하고자 하는 홈케어 사업의 일종이다. 참가자들은 총 10강에 걸쳐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와 주택관리 교육, 수리에 필요한 수업을 받았으며, 현재 취약가정을 대상으로 필요한 수리 겸 현장 실습을 하며 기술을 한 번 더 익히고 있다. 즉, 취약계층을 2인 1조로 방문하여 화장실, 베란다 수리, 도배, 청소 등 집수리를 진행 하고 있으며, 올해 총 200여 가구 방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교육은 실전에 투입 될 수 있도록 실습위주로 진행되었다. 변기를 직접 가지고 나사를 조이고 풀고, 도배와 페인트도 너른마당 사무실에서 직접 실습을 했다.

공계진 이사는 “아직 홍보가 덜 되어 수혜자 모집이 잘 안되고 있다”며 “시흥신문 게재를 계기로 많이 알려져서 많은 취약계층이 집수리 혜택을 보았으면 한다”는 것을 강조하며 주민참여예산으로 이루어지는 이 사업을 통해 참여 회원들의 기술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져 향후에 취업으로 이어지는 발전적인 변화를 희망했다. 또한 “품마을의 지닌 뜻처럼 아픔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 하고, 저소득층 주민들에게는 쾌적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며 “사회적 협동조합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으로, 교육과 품앗이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기여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품마을의 시니어 약초 공방

품마을은 조합원들이 직접 경작한 농산물이나 과일, 어성초, 수세미, 보리수잼, 효소 등과 같은 약초(농산물 가공 제품)도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 유기농 농가와 연계하여 판로를 개척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직접 농사를 지어서 판매를 시도했던 원년의 약초농장사업에서 노동의 어려움을 체득한 끝에 새롭게 시도하는 사업인 셈이다. 유통단계를 줄인 직거래로 작은 이익금을 남기고 판매를 하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좋고 중간 연결로 인해 생기는 일자리 덕에 삼자가 좋다는 결론을 얻고 있다.

 

◇ 나눔, 협동, 자립 기반으로 시니어 공방운영

품마을은 지난 2016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인가받은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시니어공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너른 마당 사무실 한켠에 마련된 작은 공간에 미싱 두 대를 놓고 에코백, 생리대 등을 만들고 있으며, 각자 손바느질로 퀼트제품을 만들며 이어지는 여성들의 수다에는 지역 사랑방과 같은 정겨움이 묻어나있다. “손바느질이 이렇게 매력 있는 줄 몰랐다”며 손으로 만지고 만드는 느낌이 좋다는 김현옥씨는 “지금은 임시로 여기를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나중엔 전시도하고 차도 같이 파는 시니어 카페공방”을 창업하는 것이 작은 꿈이라고 한다.

공 이사는 “품마을은 취약계층 주민들이 계속되는 가난과 빈곤, 노동의 소외에서 벗어나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지역에서 상생과 공존의 실현을 목적으로 지역과 함께 하는 꿈을 꾸는 전환점이 되었다”며 “구체적으로는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와 노동에 따른 처우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열심히 일하는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오세환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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