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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간 중앙기둥 4개나 잘라낸 「소사~원시선」사설/기초적인 설계기준도 못 지키며 안전성 자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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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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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현재 시험운행 중에 있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의 일부 구간 설계·시공 오류로 중앙기둥을 4개나 잘라내 안전성을 위협하면서 전철 이용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국토부 산하 철도시설공단에서 받은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축한계 저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선부역~연성역’ 지하 구간의 중앙기둥이 건축한계 기준에 못 미쳐 자칫 열차와 충돌할 우려가 있어 기둥 4개를 잘라냈다는 것이다.

건축한계란 열차의 안전 운행을 위해 건축물을 충분히 띄우도록 확보해야 하는 공간으로 국토부령 철도건설규칙에 따라 철로 중심을 기준으로 좌우 각 2.1m 건축한계를 둬야 한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이 지난 1월 18~20일까지 「소사~원시」 복선전철 개통에 대비한 사전 점검 결과, ‘선부역~연성역’ 사이인 ‘환기구 #17’에서 건축한계(2100㎜) 기준보다 좁은 1825㎜ 공간만 확보한 환기구 중앙기둥 4개를 발견해 열차가 좌우로 움직일 경우 기둥에 부딪힐 수도 있어 지난 7월 13일 4개의 기둥을 모두 잘라냈다는 것이다.

물론 철도시설공단은 2개월(4월~6월) 간의 전문기관 안전성 검증을 거쳐 중앙기둥 4개소 철거를 완료했다지만 전철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완전하게 해소하는 데는 완벽한 대책과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오죽하면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즉각 공사현장으로 달려가 보완시공 결과를 보고받고 “설계·시공 단계에서 오류를 인지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크다”며,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공 오류가 제기된 것은 국민들의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엄중한 문제”라고 질타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사업관리를 총괄하는 철도시설공단은 국가를 대신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문제 부분을 완벽하게 보완하고, 안전성에 어떠한 차질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지시했다.

‘「소사~원시」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축한계 저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소사~원시」 복선전철 구간의 건축한계 문제는 ‘선부역~연성역’ 구간에만 그치지 않고 원시정거장 분기기 구간 시점부와 종점부 14개 지점에서 건축한계 기준에 128~329㎜씩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철도시설공단은 내년 「소사~원시」 전철 개통 시 전동차 운행에는 지장이 없고, 장래 서해선(홍성~원시)이 연장 개통하여 일반 및 화물 열차가 사고 등 이례상황 발생 시 분기기를 이용할 때 문제가 되므로, 전문가 등과 종합적인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소사~원시」 복선전철 사업에 대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점검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2개소에 건축한계 부족 문제가 지적되었고, 이후 보완시공 등 후속조치를 강구·시행 중이며, 설계사·감리사·시공사의 과실에 대해서는 행정처벌(벌점 부과)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설계·시공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사업을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민자사업 발주처인 주식회사 이레일은 서로 “우리 책임이 아니다”라고 하는가 하면 “개통 전 일찍 문제점을 발견해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했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문제는 기둥과 정거장 일부 지점이지만, 가장 기초적인 건축한계 기준도 준수하지 않은 「소사~원시」 복선전철 공사 전반에 대해 부실여부를 재검토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완전하게 해소시켜야 할 것이다.

shnews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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