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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신문은 2018년도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지역민심을 다지고 있는 시흥시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정당에서 시흥시장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약 10여명. 각 정당의 경선방법 등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상의 후보를 발굴하는 게 급선무일 것이다.
선거는 경쟁력을 갖춘 후보의 정당 공천과 그 후보에 대한 유권자 선택이 결합될 때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된다.
“2018 지방선거, 시흥시장 예비후보에게 듣는다”는 시흥신문의 기획 기사는 유권자들에게는 시흥시장 예비후보들의 기본적인 소양 등 면면을 알려 시민들의 판단을 돕고 각 정당에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후보 공천 가이드라인’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임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더불어민주당 김영철 (55)
- 학력 : 한양대학교 졸업
- 가족관계 : 처(공무원) 아들(26. 대학생)
- 취미 : 걷기
- 종교 : 없음
- 주요경력
▶ 한양대학교 삼민투위원장 (1985년)
▶ 자치분권전국연대 사무처장 (2003년)
▶ 열린우리당 입당(2003년)
▶ 김상곤 경기교육감후보 조직특보(2009년)
▶ 조정식 국회의원 비서관(2010년)
▶ 제6대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2012년)
▶ 현)제7대 시흥시의회 후반기 의장
Q : 김영철은?
A : 충남 청양에서 1남8녀 딸부자 집에서 외아들로 태어났다. 1960년대 개발 시기 청양에서 이농하여 서울살이가 시작되었다. 어린 시절 청년기까지 몇 개의 도시를 옮겨 다니며 살았다. 1982년 대학에 입학하여 반독재민주화운동의 격랑에 주저함 없이 몸을 실었다. 그리고 학생운동을 포함하여 20년을 시민사회운동에 헌신하였다. 수입 없는 시민사회운동 20년, 가족구성원의 희생이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늘 집사람과 아들에게 빚진 인생이다. 이런 크고 작은 역사와 희생이 쌓여 1987년 6월 항쟁, 민중의 바다를 만들고 군사독재를 집어 삼켰다.
1987년 민주화 이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민주화와 개혁을 놓고 일상과 삶의 현장에서 일진일퇴의 싸움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도구로서 지방권력에 주목하게 되었다. 기성 정치권을 거부한 채 도전한 몇 번 지방선거에서 패배한다. “포기하지 않는다.” “좌절하지 않는다.” 무소속 선거를 정리하면서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 내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넋두리다.
시흥으로 정착한 2010년 조정식 국회의원의 비서관 겸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하면서 2011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과 여러 동지들의 도움으로 시흥시의회에 입성한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되면서 현재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청양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광명으로 다시 서울로 그리고 결혼과 함께 부천을 거쳐 40대 후반 2008년 시흥에서 정착하였고 내년이면 시흥 살이 10년이다.
Q : 시흥시장 후보 왜 ‘김영철’이어야 하나?
A : (이 질문에 나는 아직도 망설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당내 기반도 취약하며 정책과 비전 외에도 지도자에게 필요한 덕성인 대담한 결단력과 통합의 의지를 갖추고 있느냐 질문에도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이제 인간 존엄이 실현되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들자. 또한 김윤식시장의 3선 연임 9년 동안 시흥시가 70만 도시로서 외형적 구조와 인프라가 완성단계에 진입하였고 이제 하나 둘 시민들의 가시권에 들어왔다. 배곧 신도시의 완판행진과 드디어 건설에 들어간 서울대캠퍼스. 목감. 은계, 장현지구의 순조로운 택지개발, 내년 개통을 목표로 시험 운행이 시작된 ‘소사~원시’전철, 기 계획된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안정된 주거와 편리한 교통이라는 대도시의 기본 골조는 완성된 셈이다. 이제 문화 교육 복지 일자리로 방향 전환을 하여야 한다. 미래 시흥을 위하여 남아있는 가용개발용지 개발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저출산 고령화시대 맞이한 인구정책,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발전과 도시재생에도 각별히 힘을 집중해야 한다.
좋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정당후보선출 과정의 혁신이 요구된다. 2018년 지방선거는 김윤식시장 3선 연임 9년의 성과 한계를 성찰하고 다음단계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정책과 비전이 요구된다.
후보의 자질과 식견을 대중적으로 검증하는 입체적 경선과정이 도입되어야 한다. 후보자의 자질과 식견을 검증할 수 있는 정책검증 연속토론회 혹은 숙의 배심원제 등의 제도 도입을 적극 고려하여야 한다.
Q : 내가 시흥시장이라면.
A : “개발 지상주의를 넘어 도시의 품격을 높여야…”
김윤식시장 3선 연임 과정에서 이미 택지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계획대로라면 70만대도시에 육박되는 것은 필지의 사실이다. 내년 개통되는 ‘소사~원시선’을 중심으로 도시는 큰 활력을 갖게 될 것이며 ‘월곶~판교선’과 ‘신안산선’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대개의 도시 인프라는 부족함 없이 갖추게 될 것이다. 계획된 도시 인프라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면서 이제는 70만도시가 갖추어야 할 도시의 품격을 갖추는 데 힘을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개발을 넘어 문화 복지 교육 양질의 일자리 등이 보장되는 인간존엄이 실현되는 방향에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 시정의 주요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정당 간 협치를 통한 갈등의 최소화 시정발전을 견인”
우리나라의 기초자치단체는 중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어 정당간의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의 경우 한 정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따라서 의회 내의 갈등이 증폭되는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경기도에서 연정을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고 도정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 정당 간 협치의 한 모델이 되고 있다. 아직 현실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국회에서는 여야정협의체를 시도하고 있다. 지방정부에서도 선출공직자협의체(가칭)를 상설화하여 갈등을 최소화하고 시정발전을 견인해야 한다.
“주민참여예산의 주민주도성 강화와 골목자치의 활성화의 전기를 마련”
우리시는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도입하고 동 단위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제 한 단계 더 나아가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예산배정과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주민주도형으로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또한 골목자치의 강화를 위해 동 행정에 자율성과 책임성을 높여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최근 논의되고 있는 공모제 동장를 적극 도입하여 동 행정에 책임성과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 이는 대시민 서비스의 수준향상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학교의 경우 공모제교장을 실시한 결과 학교사회에 많은 활력과 변화가 나타난 것은 널리 알려진 것 아닌가.
Q : 시장 후보로서의 나만의 강점 및 보완해야할 부분은?
A : 김영철은 시민활동가로서 정당활동가로서 20년 이상의 다양한 세력들과 교류·협력·연대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정당, 시민사회, 폭넓은 인맥과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우리는 협치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연대의 경험은 시흥지역사회의 문제해결의 큰 자산이라고 자부한다. 김영철은 시대의 소명인 자치분권실현을 위해 2003년 자치분권전국연대 창립을 주도하는 등 분권가치실현을 위해 노력해온 신념을 간직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시흥발전과 분권사회를 위하여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다.
Q : 지방분권(자치분권)에 대한 견해?
A : 문재인 정부는 지방분권에 대하여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시대정신과 부합하는 내용으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 중앙정부가 국가발전을 주도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자치분권이란 지역주민의 자기결정권의 강화이다. 주권재민의 원리로 보아도 주권자인 주민의 결정권한의 강화라는 당연한 발전방향이다. 또한 현재의 지방자치 제도로는 점증하는 주민의 참여와 생활상의 요구를 수용하는데 행·재정상에 심각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중앙과 지방의 세원배분은 8:2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으며 인사는 총액인건비에 묶여 시민들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자치의 강화는 결국 재정과 인사와 행정권한의 확대이다. 또한 지방정부에 대한 지방의회의 견제 기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의정활동의 지원기능과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교육자치를 기초자치에 통합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작년 올초 우리시는 신도시의 학교신설과 관련하여 큰 진통을 겪은바 있다. 하나의 학교신설조차 중앙정부에서 통제하는 방식으로는 지역주민의 점증하는 교육환경을 적기에 개선할 수 없다.
Q : 김영철에게 정치란?
A : 정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다. 무신불립(無信不立)! 공동체가 유지되기 위한 최소한은 군대나 식량이 아닌 지도자와 구성원과의 신뢰이다. 2500년 전 공자님 말씀이다. 지도자와 구성원을 연계하는 신뢰의 핵심은 공정과 정의이다. 공정과 정의 속에는 인간존엄의 철학이 내장되어 있어야 하다.
정치는 시민들을 무섭게 생각하는 일이다. 맹자께서 말씀하길 백성과 지도자를 물과 배에 비유하며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고 했다. 민본주의의 핵심이다. 늘 긴장하여야 하며 시대를 성찰해야 한다.
※ 다음 인터뷰 주자는 자유한국당 서양득 전 국장(시흥시청)입니다.
이희연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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