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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신문은 2018년도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재 지역민심을 다지고 있는 시흥시장 예비후보들을 대상으로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개 정당에서 시흥시장 예비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사는 약 10여명. 각 정당의 경선방법 등은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상의 후보를 발굴하는 게 급선무일 것이다.
선거는 경쟁력을 갖춘 후보의 정당 공천과 그 후보에 대한 유권자 선택이 결합될 때 만족할 만한 결과가 도출된다.
“2018 지방선거, 시흥시장 예비후보에게 듣는다”는 시흥신문의 기획 기사는 유권자들에게는 시흥시장 예비후보들의 기본적인 소양 등 면면을 알려 시민들의 판단을 돕고 각 정당에는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후보 공천 가이드라인’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임을 밝혀둔다. -편집자 주-
자유한국당 노용수 (52)
- 학력 : 전주신흥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 졸업
- 가족관계 : 어머니(95)와 처 민회선, 소래고 졸업 노인후, 은행고 3학년 노지후, 은행동 웃터골초등학교 5학년인 노윤후.
- 취미 : 배드민턴, 등산
- 종교 : 가톨릭(필립보)
- 주요 경력
▶ 전)한나라당 시흥시장 후보
▶ 전)김문수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 전)경기도의원(6대)
▶ 전)국회 입법보좌관
▶ 현)자유한국당 시흥‘갑’ 부위원장
▶ 현)시흥비전연구소장
Q : 노용수는?
A : 전북 고창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공직 생활하던 중, 해방 후 빨치산에 붙잡혀 당한 고문 후유증으로 내가 초등학교 4년 때 돌아가셨다. 전주신흥고 1학년 때인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일환으로 고등학교에서 데모를 하였고, 대학에 진학하여 최근 인기를 끈 영화 ‘택시운전사’로 알려진 독일 영상을 보게 되었다. 이후 민주화운동에 참여, 대학방송국, 민중당 활동 등으로 학생운동에 깊게 관여하면서 김문수 전 도지사와 함께 1994년 민자당에 입당하여 국회의원 10년, 경기도지사 8년을 도왔다. 2008년 시흥시에 와서 18대 국회의원선거 시흥‘갑’ 예비후보, 다음해인 2009년 시흥시장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약 1천여표 차이로 석패했다. 이후 선거법위반 건으로 정치활동이 묶여, 어머니와 아이들의 생계를 위해 휴대폰가게, 카라반캠핑장, 독서실 등을 운영하며 생활했다.
2010년엔 미 국무부초청(IVLP:International Visitor Leadership Program)으로 약 한 달간 워싱턴 등 미국의 주요도시와 인사들을 만나는 연수프로그램에 참여했다.
Q : 시흥시장 후보 왜 ‘노용수’이어야 하나?
A : 스티브잡스로 인해 스마트폰 이전 세상과 스마트폰 이후 세상이 달라졌듯, 노용수 이전 시흥과 노용수 이후 시흥이 확연히 다른 시흥을 만들고 싶다.
나는 8년 전 한나라당 후보로 시흥시장에 출마했을 때 ‘100만 도시 시흥’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부족한 도시 인프라 개선을 지적했고, 인구는 40만이지만 정왕권, 연성권, 목감권, 소래권으로 나뉜 상권은 10만 도시 시흥이라는 말도 했다. 과거시흥 100년을 말할 땐, 미래시흥 100년을 말하라고 했다. 지금의 문제를 최소한 나는 8년 전인 2009년에 지적했다. 내년이면 약 10년이 되어 가는데, 개선된 것이 무엇인가?
시장은 작은 일도 챙겨야하지만 큰 그림을 그리는 자리다. 또한 시장은 편을 가르는 정당정치, 행사정치를 하는 자리가 아니다. 시흥시민과 시흥시를 위해 묵직한 일을 하고 그 일로 평가를 받는 자리다.
노용수는 대한민국을 공부한 국회경험, 경기도 행정을 경험한 경기도의원과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그리고 시흥시장 후보 등의 경험으로 뜨겁게 일할 수 있는 좋은 일꾼이다.
Q : 내가 시흥시장이라면.
A : 호조벌과 폐염전에 대한 토지이용계획을 공론화하고, 장기적인 그림을 그리겠다. 시흥시는 그린벨트로 묶인 가용 토지가 많아 개발압력이 있을 수밖에 없다. 방치하면 난개발, 준비하면 분당신도시이상의 명품신도시를 만들 수 있다.
시화·남동·반월공단, 개별기업 등의 사장님들이 서울이 아닌 시흥에 살도록 해야 한다. 환경·교육·문화를 담은 사장님이 많은 명품부자도시 시흥을 만들 것이다.
토취장, 조정가능그린벨트, 도심 내 휑한 단절 토지 등 시흥시 전체에 대한 도시기본계획을 재수립하고, 보전과 개발, 보전방법과 개발방법 등 구체적 토지이용계획을 다시 짜겠다. 특히 산재해있는 개별공장 등을 단지화 하는 작업을 통해 토지효율도 높이고, 주거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사통팔달의 고속도로와 시흥과 가까운 평택항, 인천항,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의 입지를 극대화하여, 시흥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
이 밖에도 대중교통을 전철역 중심으로 획기적으로 개편하고, 여의도, 강남 등 서울핵심지역으로 접근빈도를 대폭 확충하겠다. 교육인프라를 개선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명문 고등학교 육성과 바다, 갯골, 낙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도권 최대 관광지 시흥이 되도록 하겠다.
Q : 시장 후보로서의 나만의 강점 및 보완해야할 부분은?
A : 노용수는 시흥시가 부족한 것, 시흥시가 해야 할 일을 폭넓게 준비했다. 지난 8년간 생활현장에서 시정을 보고 정치를 보며 시흥시가 해야 할 일 100가지 이상을 정리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고치고 또 고쳐야겠지만, 대한민국 대표도시 시흥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8년을 썼다.
젊어서는 민주화운동에 깊게 관여했고 제도권에 들어와 돈, 시간, 몸으로 우리보다 더 애국하고 봉사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노용수는 대한민국과 시흥시민을 위한 분명한 국가관과 공인정신(公人精神)을 가지고 있다.
선(善)이든 악(惡)이든 정치에 거짓말이 있지만, 시민을 이용하고, 속이는 거짓말은 죄악이다. 2009년 박빙의 시장선거에서 능곡동 주민들은 공사 중인 공영차고지이전을 요구했다. 당시 나는 이전이 어렵다고 했고, 김윤식 후보는 시장이 되면 바로 이전하겠다고 했다. 나는 그곳에서 많은 표차로 졌다. 그러나 능곡동 공영차고지는 지금도 그 자리에 있다.
능곡동 주민들은 약속을 지키라고 몇날며칠을 시청 앞에서 데모를 했다. 능곡동 주민들은 노용수를 바보라 했다. 그때 달콤한 거짓말을 못해서 야인생활로 8년을 보내고, 9년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 지금도 그때처럼 작은 이익에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Q : 지방분권(자치분권)에 대한 견해?
A : 지방분권의 핵심은 인사권과 예산권인데 이의 권한은 대통령이 쥐고 있다. 즉 대통령이 의지가 있으면 지금 바로 된다. 지금 지방정부는 공무원정원조정도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국세와(중앙정부)와 지방세(지방정부)의 비율은 약 8:2다. 중앙정부에 예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 공약이 이행되면 지방분권은 바로 된다.
또한 지방분권의 핵심은 권한과 책임이다. 그 만큼 시장과 시의회가 실력, 책임감, 멀리 볼 수 있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편협한 경험, 작은 생각 등 우물 안 개구리는 안 된다. 미국 시애틀 근교 밸브시(Bellevue City)에선 지방의회가 결의하여 경영시장을 영입한다. 경영시장은 시정의 전권을 받는다. 아주 독특하고,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100점짜리 지방분권을 말하기 전에 우선 소방, 방범, 교통만이라도 지방정부 시장과 함께 가야 한다. 시민을 위한 제도개선이고 이것이 지방분권이다.
Q : 노용수에게 정치란?
A : 일하는 자리다. 나는 대학 때부터 오랫동안 아스팔트에서 생활했다. 좋은 구호와 좋은 슬로건 많이 외쳤지만, 그것으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없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큰 성과를 빨리, 잘 낼 수 있는 자리가 정치다.
어떤 생각,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정치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국민을 상대로 ‘갑’질할 수 있는 자리인 공직을 오래한 사람들은 시장을 벼슬자리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아쉬운 소리를 잘 못한다. 평생 공무원과 정치인이 다른 점이다.
정치는 큰 결을 나누는 자리다. 대나무에 칼을 어떻게 대느냐에 따라 대나무의 반쪽은 달라진다. 나는 인프라도 부족하고 정체성도 없는 지금의 시흥시를 100년이 가도 결이 바르고, 좋은 시흥시로 만들고 싶다. 삶, 경제, 문화, 교육, 환경이 사람과 사람에게 녹아있는 그런 시흥시를 만들고 싶다. 그것이 정치고, 그것이 시흥시장 도전 이유이고, 그 것이 지금 내 삶의 목표다.
※ 다음 인터뷰 주자는 더불어민주당 김영철 시의원입니다.
이희연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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