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와 부천시가 상호 인접한 양도시의 우호증진과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시흥·부천시 체육시설 공동개발사업(이하 체육시설 공동개발)’에 대해 시흥시의회가 강력하게 태클을 걸고 나서 향후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그러나 시흥시의회의 ‘체육시설 공동개발’ 반대가 지나친 정치적 접근에 따른 무리한 주장으로 2년여 진행해온 양 지자체간 정책협의가 백지화 될 경우 자칫 ‘신의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지적이다.
시는 대야·신천권 야구장 부재와 은계지구 개발에 따른 체육수요가 예상됨에 따라 인근 부천시와 도시경계 생활권내 실 이용자에 맞는 체육시설 공동투자 개발을 통해 부족한 체육시설을 확충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시는 2015년 12월 시흥시·부천시 공동발전 정책실무협의회 개최에 이어 지난해 2~10월까지 6차례에 걸쳐 체육부서간 협의를 마치고 ‘시흥시·부천시 체육시설(야구장) 공동개발 협약(2016.12.29.일)’을 체결했다.
시흥시와 부천시는 ‘체육시설 공동개발’ 사업 재원부담 완화 및 사업 실효성 제고를 위해 계수동 394번지 일원(시흥IC 인근) 21,847㎡ 부지에 총사업비 88억1,900만원(토지매입비 51억 원, 조성비 37억1,900만원)을 투입, 생활야구장 1면(인조잔디, 조명, 펜스) 및 부대시설 등을 설치하고 2단계로 체육공원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체육시설 공동개발’ 사업방식은 시흥시와 부천시가 50:50으로 예산을 분담하는 것으로 올 2~7월까지 공동개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구상 용역을 마치고 하반기 지방재정 투자심사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에 반영한 뒤 시흥시·부천시 간 실시협약 체결과 함께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5일 열린 ‘9월중 의원간담회’에서 윤태학 의원은 “예산 44억 원이 없어 부천시와 체육시설을 공동개발 하느냐. 원칙적으로 체육시설 조성은 찬성하지만 부천시와 공동개발 할 경우 지역 체육인들의 시설 이용이 줄어드는 만큼 시 단독으로 체육시설을 개발하라”고 주장했다.
홍원상 의원은 “양 도시의 우호증진을 위해 체육시설을 공동개발 한다고 하지만 이는 같은 당 소속인 김윤식 시흥시장과 김만수 부천시장 만의 우호증진이다”라며 “GB내 체육시설 설치가 가능한 만큼 시계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을 찾아서 시흥시 독자적으로 체육시설을 조성하라. 해당 안건에 대해 상임위에서 반드시 문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도시 경계에 양 도시와 체육시설을 공동개발 할 경우 재원부담이 줄어들고 사업 속도도 빨라져 실 이용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희연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