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혼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버럭 화를 내보기도 하고 훈계를 해보기도 하지만 야단친 다음에 아이 행동이 교정되고 있는지 확신이 안 설 때도 많다. 어떤 부모든 아이 키우며 혼내는 상황을 피할 수가 없는데,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아이를 제대로 혼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편집자 주-
▶ 사랑 담긴 걱정으로
아이를 혼낼 때는 사랑이 담긴 걱정을 해야 한다. 부모의 화난 감정이 들어가선 안 되는 반면 말속에 염려하는 마음을 담자. 그래야 아이가 야단맞는 이유와 잘못을 더욱 효과적으로 납득하게 된다. 엄마 아빠가 내가 싫어서 혼내는 게 아니라, 언제나 내 편이라서 야단친다는 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아이도 부모의 질책 속에 걱정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는다.
▶ 구체적인 대안 제시
야단칠 때는 구체적인 대안을 함께 말해주자. 아이를 야단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함께 제시해 주어야 한다. ‘하면 안 된다’라고만 말하지 말고 ‘이렇게 해보는 게 어때’라는 식으로 제안하는 것이 도움이 되다.
▶ 메시지는 최대한 단순하고 간단하게
어른도 상대가 잔소리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아이에게도 말을 길게 들어지게 하는 건 좋지가 않다. 아이가 받아들이기 쉽도록 최대한 단순하고 간단하게 메시지를 전하자. 너무 장황하게 이야기하면 아이가 받아들이는 내용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핵심 메시지를 담아 전달하는 연습을 해보자.
▶ 잘못에는 적절한 책임을
주변을 보면 아이는 분이 안 풀려 쉴 새 없이 울다가 결국 안 그런다고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는데 제대로 혼낸 것일까?
아이를 혼내는 것은 부모가 이기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행동 수정이 목적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순간의 다짐을 받아내는데 집중하기보다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 어떤 결과에 이르는지 아이 스스로 그 결과를 느껴보게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슬기롭게 야단치는 방법이다. 약속을 지키지 않았을 때는 적절한 책임을 지게 하는 습관을 들여 주는 것이 좋다.
▶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 유지
다혈질인 아이에는 혼날 때 공격을 받는 것으로 여길 수 있다. 반항을 심하게 하는데 부모도 함께 흥분하게 될 경우가 많다. 이때 침착하고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아이 잘 다루는 엄마들의 공통점이기도 하다. 아이가 큰 목소리를 낼 때 오히려 작은 목소리를 응대하면 아이도 덩달아 목소리가 가라앉는 효과가 있다.
부모가 고성으로 응답하면 아이는 더 고성을 지르고 감정만 더 격해지고 상황이 더 나빠지기 쉽다. 만일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면 부드러우면서도 힘이 실린 느낌으로 아이의 어깨를 잡으며 다독이자.
<자료 제공: 경기도교육청 블로그 ‘날아라 경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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