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의심건수는 5,949건으로 전년(4,217건) 대비 41% 증가했고, 이 가운데 4,338건이 학대판정을 받아 2015년(2,973건) 대비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날로 증가하는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아동보호전문기관을 늘리고, 광역아동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기도의회 이순희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의원은 ‘아동학대 예방 및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세미나’에서 “현재 도내 아동보호기관은 12곳뿐으로 1개 기관이 3~4개 시군을 담당, 제대로 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없다.”라며 “경기도 아동보호 및 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에 ‘31개 시군에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를 의무화 하도록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여성가족위원회 전민경 박사는 중소도시를 100%로 봤을 때 의심신고의 경우 대도시는 350%, 소도시는 61%, 학대판정은 대도시가 297%, 소도시는 57%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도내 31개 시군을 규모에 따라 대·중·소로 구분하고, 이 가운데 10개가 넘는 지역사회 서비스 기관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실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미호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은 “학대행위자 유형을 살펴보면 친부모와 계·양부모 등 부모가 3,638건으로 전체 83.9%를 차지하고 보육교사, 학원종사자 등 대리양육자가 413건(9.5%), 친인척 163건(3.7%), 타인 124건(2.9%)순으로 나타났다”면서 “아동학대 예방에 있어 부모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shnews j5900@chol.com
<저작권자 © 시흥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