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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흥시의회가 지난 17일 제243회 임시회 폐회 중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시 집행부가 집회 요구한 건에 대한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 ||
시흥시의회가 지난 17일 제243회 임시회 폐회 중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시 집행부가 집회 요구한 건에 대한 의사일정 협의를 통해 당초 예정됐던 제244회 임시회 일정(3.20~3.28일)을 구분해 열기로 결정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일단 20일 ‘원-포인트’로 제244회 임시회를 열어 시 집행부가 제출한 ‘시흥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과 ‘시흥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심의 의결한다.
또한 22~30일까지 제245회 임시회를 열어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20건) 및 기타 안건(12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시흥시의회가 임시회를 구분해 개최하는 것은 당초 지난달 14일 ‘원-포인트’로 열린 제242회 임시회에서 기구·정원 조례가 처리됐어야 하나 「한」·「국」 소속 8명 의원들의 ‘임시회 등원 거부’ 등 의회파행 사태로 안건이 처리되지 못함에 따라 상반기 인사 등 조직개편이 늦어지면서 시흥시공무원노조의 압박이 거세, 이의 빠른 수습을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그러나 20일 열린 제244회 임시회에서 ‘기구·정원 조례안’은 원안 의결한다 해도 이달 22~30일까지 열리는 제245회 임시회기 중 ‘제1회 추경예산안’ 처리에는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 8명은 지난 16일 ‘정말 나쁜 시장입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지금 시흥은 시장의 아집과 독선으로 시행정이 마비상태에 있다. 정말 의회가 시장을 탄핵할 수 있다면 시흥시의회의 2/3 의원의 힘으로 시장을 탄핵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공직자들과 시민들을 위해 시급한 조례안은 처리하지만 아집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시장과의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니며 시장이 지금처럼 의회를 무시하고 본인의 입장만을 고집한다면 8명 시의원의 힘이 어떤가를 똑똑히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또 “시의회가 무시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정부에 쓴 소리 하나 못하는 김영철 전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시민들에게 심판받아야 한다”며 “의장불신임안은 정당한 사유와 절차를 갖춘 행위로 이는 다수당의 횡포가 아니라 시의회 2/3 의원들의 소중한 의사결정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더불어민주당 시흥시 갑·을 지역위원회는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철 시의장 불신임 건 날치기 통과는 원천무효로 의장직 복귀를 위한 정당한 법적 절차 지원과 동시에 민주적 절차와 원칙이 존중되는 시의회, 시흥시민의 민의가 우선시되는 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기초의회의원협의회는 지난 16일 성명서를 통해 “지방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패거리정치를 규탄한다”며 “시흥시의회의 김영철의장 불신임 날치기 통과는 의회 민주주의를 부정한 폭거로 이에 불신임 날치기 처리를 무효화 할 것을 엄중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 및 기타특별회계 세입·세출사업예산안’에는 ▲국도비 추가내시 및 사업비 재조정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및 70만 대도시 기반시설 투자 ▲본예산 미반영 사업비 우선 반영 및 공공형 일자리 인상분이 반영됐다.
제1회 추경예산안은 ▲문화관광 분야 343억 원, ▲사회복지 분야 269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233억 원, ▲수송 및 교통 분야 251억 원, ▲산업 중소기업 분야 88억 원, ▲교육 분야 81억 원 등 본예산 대비 1,542억 원이 증액된 1조7604억이다.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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