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집행부의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 개정을 위한 ‘원 포인트’ 임시회(제242회 2.14일)가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등원을 거부, 파행으로 끝난 가운데 이들 8명 의원들이 ‘의장 불신임안’을 발의, 의회사무국에 접수해 파국이 예상된다.
홍원상 의원 외 한국당 소속 7명과 박선옥(「국」) 의원 등 8명은 지난 23일 오후 △김영철 시의장이 다수 의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제242회 임시회를 독단적으로 열어 ‘의회 파행사태’를 유발한 점, △시 집행부와 시의회 간 갈등에 대한 중재부족, △동료 의원들 간 소통부족 등을 이유로 ‘의장 불신임안’을 의회 사무국에 접수했다.
또한 이들 8명 의원 중 6명 서명으로 ‘의장 불신임안’ 처리와 관련한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
의원들의 임시회 소집 요구에 따라 김영철 의장은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열어야 하고 ‘의장 불신임안’ 안건 상정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김영철 의장은 “임시회 소집 요구에 따라 어쨌든 임시회를 열 것이고 ‘의장 불신임안’ 안건 상정 여부는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조원희 대표 의원은 “안건 상정여부는 의장의 권한이지만 만약 ‘의장 불신임안’을 상정하지 않을 경우 안건 발의 의원들과 공동으로 고발조치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장 불신임안’ 발의는 재적 의원의 1/4(3명), 가결은 재적 의원의 과반수(7명) 이상이 찬성하면 처리된다.
한편 후반기 원 구성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던 시흥시의회는 후반기 내내 ‘의원-의원’간, ‘의회-집행부’간 갈등과 마찰이 잦았고 끝내 ‘의장 불신임안’이라는 초강수로 ‘협치·합의의 의회’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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