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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꿈과 희망이 가득한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국내외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하여 속상한 일과 고통이 많았지만 그래도 서민들은 자기의 처지와 상황에서 힘든 삶에 최선을 다해왔다. 아직도 정치와 사회적 문제로 인하여 우리 사회가 어수선하고 시련의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모두의 지혜로 국난을 잘 극복하리라 희망적인 생각을 해본다.
지난해의 일들은 이제 과거가 되었다. 오늘에 충실하며 새로운 희망과 비전으로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에 즐거움과 은총이 가득하시길 소망한다.
새해를 맞으며 우리사회는 더 많은 소통과 공감 그리고 신뢰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현상을 나타내는 신조어로 요즘 젊은이들은 어느 때부터인가 걸크러쉬라는 단어를 흔하게 사용하게 되었는데, 걸크러쉬는 소녀(Girl)와 반하다(Crush on)의 합성어로 사전적 의미로는 여성이 성공한 다른 멋진 여성에게 느끼는 강렬한 호감을 이르는 말이다.
반면 남자들 간에도 형제(Brother)와 로맨스(Romance)가 결합된 합성어로 남녀의 커플보다 더 막강한 남자들 사이의 진한 우정을 지칭하는 브로맨스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지난 연말 연기대상에서 보여준 송중기와 박보검의 훈훈한 우정의 눈물은 남남커플 브로맨스의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100세 시대를 나타내는 신조어로는 Opal족(Old People with Active Life)이 있다. 고령화 사회에서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능동적이며 적극적인 삶을 추구하는 어르신 세대가 많아지고 있으며, 이들은 종전의 은퇴 안주자라는 삶을 마다하고 남은 생을 밝고 아름답게 스스로 가꾸어나가는 사람들이다. 호기심으로 젊은이들 못지않게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이제까지 못해본 일에 용기를 내어 도전을 하기도 한다. 평생 가족을 위하여 헌신하며 정작 본인을 위한 삶은 챙기지 못하였지만, 그동안 하고 싶던 여행도 하고 취미생활도 적극적으로 찾으면서 황혼의 삶을 아름답게 디자인한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공자의 말씀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아직도 교훈을 주고 있다.
하루는 그의 제자 자공이 정치에 대해서 물었다. 공자는 “정치란 백성들에게 먹을 것을 풍족하게 하고, 군대를 넉넉하게 하며, 백성들이 군주를 믿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자공이 세 가지 중에서 부득이 없애야 할 것에 대한 질문에, 군대를 넉넉하게 함을 먼저 포기하고 그 다음은 먹을 것을 풍족하게 함을 포기해야 한다고 답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백성들이 위정자를 믿고 신뢰하는 것이며, 백성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잃는다”는 의미를 다시 새겨보아야 한다.
요즘의 사회를 관계의 사회라 하는데 관계의 시작은 가족이다. 핵가족으로 인하여 예전에 비하여 크게 변질은 되었으나 그래도 어머니의 사랑은 의심이 없다. 사람은 사랑을 받고 성장을 하였기에 사랑을 나눌 줄을 안다고 한다. 요즘같이 불신과 의혹이 많은 피곤한 사회를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내 어머니의 지고지순한 무조건적인 사랑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고 ‘우리’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포용하며 상생을 한다면 어떠한 고난도 극복되며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다.
새해를 맞아 소통과 공감을 더하여 신뢰를 회복하고, 넓은 이해와 사랑으로 보듬고 챙겨 이기심을 넘어서 한층 더 투명하고 성숙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 또한 초 불확실성의 경제에도 서민들의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며, 우리의 희망인 젊은 청춘들에게는 새로운 꿈과 비전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창출되어 주기를 소망한다.
shnews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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