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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25년여가 지나 시설개선이 시급한 정왕동 하수처리장 「맑은물관리센터」에 민간자본을 투입, 시설개선이 추진된다.
시흥시의회는 제239회 임시회기(10.19~10.26일) 중 시 집행부가 제출한 ‘시흥시 공공하수도시설 복합관리대행 민간자본유치사업 동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지난 20일 열린 도시환경위원회 안건 심사에서 홍원상 의원은 “「맑은물관리센터」 시설 노후가 심각한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시설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당초 계획에는 2018년 준공 예정이었다가 현재는 2020년 4월로 2년여 지연됐다. 외지인들에게 정왕지역 이미지 실추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는 「맑은물관리센터」의 시설개선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문정복 의원은 “민간위탁 시 하수도요금의 급격한 상승도 예상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투자’ 부분에 대한 이율(3%) 조정과 현재 시의 「맑은물관리센터」 연간 대행비(154억)와 민간업체에 지급할 연간 운영비(약 171억) 사이의 갭을 얼마만큼 줄여서 시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향후 경쟁입찰 공고 시 시흥시가 협상에 우위를 점하고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문 의원 또 “복합관리대행과 별개로 현재 수공(K-water)이 ‘대기개선 로드맵’ 기금 150억 원을 투입해 악취개선 사업을 추진하며 78%까지 악취를 개선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악취를 계량할 수 없는 만큼 100% 완벽하게 악취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맑은물관리센터」 복합관리대행과 관련해 민간자본이 얼마나 투자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운영비를 얼마를 줄 것인가가 중요하다.”라며 “현재 제안된 수공의 선투자 비용이나 이율 등을 확정된 것이 아니며 향후 경쟁입찰 평가 과정에서도 운영비 등에 대한 비교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맑은물관리센터」 복합관리대행과 관련 시는 민간(K-water)에서 454억 원을 선투자하면 향후 20년간 운영권과 함께 고정금리(3%)로 원금·이자(604억 원)를 갚아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시흥시 공공하수도시설 복합관리대행 민간자본유치사업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원안 가결됨에 따라 경쟁입찰 공고 등 절차를 거쳐, 내년 1~3월까지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4월부터 복합관리대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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