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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동물들이 사냥에 집중할 때는 오직 하나의 목표에 집중하여야 한다. 사자가 가젤을 사냥할 때 가젤무리를 공격의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가젤 한 마리를 사냥의 목표로 한다. 그렇게 해도 사냥에 성공할 확률은 30%에 미치지 못한다.
한 마리의 사자가 이 가젤도 잡고 저 가젤도 잡겠다는 욕심이 앞서면 결국 제 새끼를 돌보지 못하며 사냥에 실패하고 굶어죽을 수밖에 없다. 초식동물들이 무리지어 다니는 것도 포식동물에 맞서기보다 그들의 관심을 흩트려서 집중을 못하게 하는 방어의 생존본능이라는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도 해야 할 일들이 많은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오죽하면 “백수가 과로사 한다.”고 하지 않는가. 어린아이들은 학원 다니기에 바쁘고 청소년들은 입시준비에 여념이 없고 청년들은 구직활동에 온 신경을 다 쓰게 된다. 여하튼 모두가 바쁜 사회가 되었으며 할 일들이 태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은 사람들이 어느 것 하나 내려놓지 못하고 초점이 없는 산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 보니 정작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상황에 봉착되게 되며 결국 실망감과 절망감에 의욕이 상실된 채 의기소침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기업 10곳 중 3곳은 번 돈으로 이자를 내기도 힘들다 하니 그만큼 글로벌 경쟁은 치열하며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과 생산성이 중요하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7이 노트라는 명칭을 포기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 출시된 지 두어 달 만에 생산중단을 선언하고 단종 하게 되었다.
‘크면 망하지 않는다.’는 과신과 ‘1등지상주의의 결과’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아야 한다. 무리한 일정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는 잘못된 선택은 하지 안했는지 또는 경영의 효율에 문제는 없는지 제품의 결함 등 이에 대한 문제점과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여 세계적으로 추락된 신뢰성을 다시 회복해야 할 것이다.
서해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침몰시켜 이에 대한 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어선들은 싹쓸이 조업과 함께 선박에 쇠창살을 설치하고 우리의 해경 대원들에게 망치와 손도끼 등을 휘두르며 위협하는 등 전쟁 상황을 방불케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어민들은 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불법조업의 일은 어제오늘의 이야기도 아닌데 근절되지 못하는 이유는, 이에 대한 적법한 대응이 적시에 이루어 지지 못하고 우리나라 해경의 단속을 우습게보기 때문이다.
뒤늦게나마 불법조업 중국어선의 한국 해경정 고의 침몰사건과 관련해 해군 교전 수칙처럼 새로운 해상경비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다하니 이러한 단호한 조치를 일사분란하게 취하여 우리나라의 주권을 당당하게 지켜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혁신자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조언으로 기회를 분석하여 기존에서 벗어나 보고 단순하게 묻고 경청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초점을 맞추고 작게 시작하고 구체적인 것을 하도록 노력하며 무엇보다 분산하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일을 하려 하지 말라고 경계한다. 가지치기를 하여야 하는 상황인데도 더 많은 욕심으로 일을 늘여나가며 디테일하지 못하다면 캘럭시 노트7같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같은 상황들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들고 복잡한 세상사에 문제의 핵심을 단순하게 보고 적법한 절차 내에서 일사분란하고 단호한 조치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초점과 방향을 분명히 하여 새로운 불을 지펴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서민들을 좀 더 안심시키면 좋겠다.
shnews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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