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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문화원(원장 박용민)이 주관하고 성황제보존회 및 월미두레풍물놀이 전승팀이 협연하는 이번 행사는 인절미, 시루떡 등 전통음식과 막걸리 등 전통술이 마련되어 참가한 많은 마을 주민들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넉넉한 인정을 나누고 자신은 물론 가족의 건강, 시흥의 번영을 기원하는 춤과 놀이의 한 마당이었다.
군자봉 정상에서 열린 성황제는 제례의식을 시작으로 부정풀이, 산신맞이, 불사거리, 장군 신장거리, 상대감거리, 별상, 대신거리, 뒷전 등으로 이어졌으며, 성황제와 함께 주변에 운집한 주민들은 보존회가 준비한 떡과 술, 돼지머리고기, 김치 등을 나누어 먹으며 여홍을 즐기기도 했다. 그 아래 중턱 체육공원에서는 월미두레풍물놀이와 함께 삼해주 시음회 행사가 열려 모처럼 가을철 산행을 나온 등산객들에게도 가을낙엽의 정취와 함께 세파의 시름을 더는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 월미두레풍물놀이는 원래 10월 가을추수를 끝내고 농공(農功)을 축하하고 마을의 안정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열두발 상모등의 다양한 굿판을 추는 행사지만 이날은 농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일체감을 심어준다는 의미로 원형돌기로만 놀이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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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군자봉성황제는 시흥시가 시흥시 대표민속놀이로 육성하기 위해 보존회를 중심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1993년에 제8회 경기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시흥시 대표민속놀이로 출전하여 수상하기도 했다. 최길열 기자
최길열 기자 choigr57@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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