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평아파트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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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경인고속화도로는 시흥시 논곡동에서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을 연결하는 길이 14.3km, 왕복 4~6차선의 도로로 경기도와 한화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현대건설 등으로 구성된 제3경인고속도로(주)가 4천809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 7월말 완공한다. 제3경인이 개통되면 인천 및 서울 강남권 진입이 더욱 수월해져 시흥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공식 참석 후 김문수 도지사는 이연수 시장과 함께 피해가 예상되는 시흥고 및 연성초, 태평아파트 등을 현장방문하여 주민들의 반대이유를 경청하기도 하였다. 주민들로 부터 ▲제3경인고속화도로가 시흥고교, 연성초교 2개의 학교를 지나는 점 ▲태평아파트 뒤편 문배산을 통과해 환경을 훼손시키는 점 ▲도로가 시흥시를 양분하는 점 등 7가지 반대이유를 들은 김지사는 현장에서 확성기를 통해 “제3경인고속화도로는 국책사업으로 서부 수도권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성 향상과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광역교통계획에 포함된 중요한 도로”라며 “시흥시의 장래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기반시설인 만큼 노선재검토는 고려치 않는다”고 분명한 불가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어 “태평아파트 통과구간은 터널공법 등으로 변경하여 주민피해를 최소화 하고 피해가 예상되는 학교와 주민들에게는 경기도가 할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노선 재검토 불갗 입장을 접한 환경운동연합등 제3경인고속도로 반대대책위는 “김지사가 주민들에게 주무관청인 경기도의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에서 농성은 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자신들의 노선재검토 관철엔 여전히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최길열
기자
최길열 기자 choigr57@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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