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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단계 준공을 목표로 배곧신도시에 추진 중인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사업 실시협약 체결은 언제쯤 이뤄질까?
서울대 이사회는 지난 5월 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체결 계획안’을 의결, 시흥캠퍼스 조성방침을 사실상 확정 짓고 곧바로 교직원·학생으로 구성된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한편 학내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고 세부 추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총학생회와 관악캠퍼스 주변 주민들의 반발, 그리고 현 집행부가 이달 말로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실시협약 체결 등의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서울대는 이달 말로 예정된 교내 인사 이후 새 집행부가 구성된다는 점을 고려해 실시협약, 추진위 구성 등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새 집행부는 8월 23일 예정된 이사회에 시흥캠퍼스 관련 추진사항을 보고한다는 입장이어서 8월 중에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 발족 및 시흥시와 실시협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측은 ‘시흥캠퍼스’ 조성과 관련 학생들의 반대여론이 높은 만큼 간담회도 갖고 관악 주민들과 공청회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흥시는 2009년 6월 서울대 시흥캠퍼스 추진을 위한 공동추진단 발족과 함께 최초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7년여 만에 법적 구속력을 지닌 실시협약 체결을 앞두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시흥시 균형발전사업단 김영진 단장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은 변함이 없다. 단지 서울대 내부 의사결정 지연으로 실시협약 체결이 늦어지고 있다.”라며 “지난 21일 서울대 측에 공문을 보내 ‘실시협약 체결 등 시흥캠퍼스 조성사업과 관련한 향후 구체적 일정’을 이달 27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21일 진행된 시의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밝혔다.
김영진 단장은 또 “각처에서 운영 중인 기존 서울대병원과의 내부 역학적 문제가 있지만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서울대병원도 추진된다.”며 “약 5만3천여㎡ 부지에 300병상 규모 병원건립 지구단위 계획이 수립됐고, 세간에 나도는 ‘재난병원’은 검토대상도 아니고 검토할 여지도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서울대는 2018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설을 완공, 2025년까지 캠퍼스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전인교육형 기숙 대학(RC:Residential College)으로, 중국과 일본 주요 대학과 교류 협력하는 글로벌 창업 캠퍼스로 조성된다.
기숙사(RC) 수용인원은 학내 구성원 수요를 고려해 결정하되 애초 계획한 4천 명 규모보다는 축소하고 특정 학부나 학과 학생들이 모두 입소하는 계획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은 시흥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한라 등 특수목적법인(SPC)은 지원사업용지에 공동주택을 지어 분양한 뒤 수익금으로 건물 등을 지어 서울대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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