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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의 도시, 월곶’을 테마로 리모델링한 ‘월곶 미래탑’. 사진 왼쪽부터 리모델링 전 미래탑, 용역보고 당시 자료사진(中), 리모델링 완료 후 현재 모습.(원내 사진은 2,900여 만 원짜리 조형물) | ||
십 수 억 원의 사업비를 들인 ‘월곶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이 졸작(拙作) 수준을 넘어 준공 수개월 만에 거리 흉물로 전락하기 직전이라는 지적이다.
더구나 시는 사업을 추진하며 ‘월곶관광 활성화’라는 본연의 취지에 맞게 ‘관광명소 월곶’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차별화 된 고유 콘텐츠 개발보다는 경관개선 위주의 시설개선사업에 치중, 혈세만 낭비한 채 부실공사를 떠안게 됐다는 것이다.
시흥시의회 홍지영(사진. 시흥 ‘다’) 의원은 제235회 제1차 정례회기 중 진행된 지난 20일 ‘시정질문·답변’에서 보충질의를 통해 “13억8천여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월곶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이 온통 부실공사 하자 투성이”라며 “달을 테마로 한 ‘월곶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은 정작 달이 없이 무의미한 그야말로 ‘월곶활성화 사업’이라는 말조차 민망한 졸작의 사업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홍지영 의원은 “월곶에 가면 365일 달을 볼 수 있다는 ‘달’을 테마로 ▲달빛등대, ▲달빛팬스, ▲달빛전망대, ▲달달아트밴치, ▲달공방 등등 달을 주제로 시설개선 사업을 벌였지만 월곶에는 달의 이미지를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또 “‘월곶미래탑’ 리모델링 사업에서도 맨 꼭대기에 달을 올리겠다고 했지만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엉뚱한 물체가 자리하는 등 용역보고 당시의 밑그림과 현재 완성된 모습이 달라도 너무 달라 마치 ‘사기를 당한 것’ 같은 느낌”이라고 분개했다.
홍지영 의원은 “월곶포구 주변 시설개선사업 중 계단, 난간, 벤치 등은 페인트가 벗겨졌거나 파손됐고 공판장 앞에 설치된 모 작가의 2,900여만 원짜리 조형물(작품)은 녹슬거나 위험하다는 이유로 쇠창살을 임의로 구부려 놓는 등 거리 흉물로 전락하기 직전”이라고 질타했다.
홍지영 의원은 “십 수 억 원의 시민 혈세가 어떻게 쓰였는지, 이렇게 많은 예산이 들어갔는데 온통 부실공사 하자 투성이의 ‘월곶도시관광 활성화 사업’ 현장을 직접 보면 화가 치밀 지경”이라며 “더구나 용역보고 업체가 공모결과 ‘월곶도시관광 활성화 사업’ 시행자로 선정됐지만 이 용역 업체는 ‘달’이나 ‘폐선’을 이용한 공사는 해본 적이 없는 오로지 ‘상상과 공상’으로 사업을 실시, 문제점도 파악하지 못하고 결과물을 도출해 결국 시흥시가 부실공사 하자덩어리를 떠안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월곶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은 2014년도 문화관광부 사업에 선정, 시는 13억8600만원을 들여 월곶포구 환경개선, ‘달’을 테마로 한 조형물 및 아트벤치 설치, 월곶예술공판장-Art Dock 조성 등과 함께 관광객 유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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