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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윤리특별위 구성, 표결 끝에 부결 제7대 시의회 후반기 ‘답답함’만 가득사 설
  • shnews
  • 승인 2016.06.25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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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개원 이후 최초로 지난 10일 장재철 의원을 비롯한 3인의 의원이 ‘시흥시의회 의원 징계 요구서’를 제출했다.

이런 경우 ‘시흥시의회 회의 규칙’ 제82조제4항 규정에 따라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해야 하지만 시흥시의회는 윤리위원회를 비상설로 운영한다.

이에 지난 20일 열린 제2차 본회의에서 징계요구서를 심사할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안건을 상정했지만 표결 결과 ‘6대5’로 부결됐다.

더민주당을 탈당하고 현재 무소속인 장재철 의원은 ‘윤리특별위원회’ 구성과 관련 “더민주당 이복희 의원이 동료 의원을 뒷조사 해 언론에 정보를 흘리는가 하면 동료 의원 흠집 내기에 앞장서는 등 의원 간 갈등을 조장하고 시흥시의회 명예를 실추시켰다.”라며 “이복희 의원에 대한 의원으로서의 품위유지의무 위반 등 징계요구 건을 심사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하여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자 한다.”고 안건에 대한 제안 설명을 마쳤다.

그리고 이어진 질의·토론 시간에서 문정복 의원(더)은 “누구든 허물이 없겠는가. 저 또한 단련되고 숙련되지 못했던 시절들이 있었다. 그 허물들 동료 의원들께서 너그럽게 넘겨보아 주셨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됐다. 지금은 채찍보다는 관용이 필요한 때이다. 윤리특별위원회가 한번, 어느 특정 의원 때문에 구성되고 나면 이것은 우리 의원 모두한테 또 다른 족쇄로 다가올 것”이라며 철회를 당부했다.

그러나 장재철 의원은 “의회는 의원의 본분이 있고 의원 간에 서로 배려가 있어야 한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하는데 12명의 의원님들이 제7대 의회에서 만난 것은 상당한 인연이다. 하지만 이런 것을 망각하고 동료 의원을 질시하고 흠집 내는 등 의회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이런 상황에서 관용은 한두 번이면 족하다. 앞으로 남은 2년 임기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의회 분위기만 화합된다면 관용 베풀 수 있지만 당사자 의원을 믿을 수가 있는가?”라며 원안대로 처리할 것을 주장했다.

더민주당 의원들은 동료 의원이자 같은 당 소속 의원이 ‘징계 대상’에 오르는 것이 부담스러워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을 반대했고 새누리당 소속 의원 중 몇몇 의원은 ‘징계 대상’ 당사자인 이복희 의원이 안쓰러워서인지, 동료의식의 발로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더민주당 의원들과 생각을 같이했다.

반면 새누리당 의원 4명과 무소속 장재철 의원 등은 “당사자인 이복희 의원에게 충분한 시간이 있었지만 진정성이 담긴 사과의 말을 듣지 못했고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그 어떠한 제스쳐도 없었다.”라며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윤태학 의장은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에 대한 표결을 선포했고, 12명 의원 중 당사자인 이복희 의원은 제척된 채 11명이 무기명 투표를 벌여 ‘찬성’5표, ‘반대’ 6표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은 부결됐다.

표결을 앞두고 문정복 의원은 누구를 위해서인지 “의사팀장, 정확하게 알려 달라.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에 찬성하면 ‘가(可)’,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에 반대하면 ‘부(否)’ 이렇게 되는 것이냐”라고 물었고 의사팀장은 “네, 맞습니다. ‘찬(可)’, ‘반(否)’을 정확히 표결해 주시면 된다.”라고 재차 투표 방법을 확인시키는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흥시의회는 제7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놓고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갈등이 점철될 형국이다. 게다가 같은 당 동료 의원들 간에도 보이지 않는 알력, 갈등이 꿈틀대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 진행된 동료 의원 징계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이 상정, 표결 끝에 부결됐다.

‘윤리특별위원회 구성의 건’ 안건 상정으로 정당 간 갈등이 고조되고 표결 결과로 동료 간 불신감만 커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당사자인 모 의원이 있다.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후반기 시흥시의회는 갈등과 불신만 있을 뿐 합의와 조정은 요원해 그 모든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참으로 답답한 제7대 시흥시의회의 모습이다.

shnews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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