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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것만큼 괴로운 것은 없다. 이런 저작 활동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의 구강질환은 전신 건강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준다.
어르신들은 치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노화가 촉진될 뿐 아니라 치매나 건망증 등 다른 질환에 걸릴 위험성도 커진다.
노년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해야 한다.
씹는 기능이 줄면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등 뇌에도 좋지 않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2050년에는 3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상당수의 어르신들이 이미 많은 치아를 잃고 음식물 섭취라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조차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빠진 치아는 구강질환을 심화하고 전신 건강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준다.
치아가 상실된 상태로 오랫동안 방치하면 맞물리는 치아는 솟아나와 길어지고, 주변치아는 빈 공간으로 기울어져 치아사이가 벌어지고, 치열이 고르지 못하다.
불규칙한 치열 때문에 칫솔질이 잘되지 않아 충치와 잇몸 염증의 위험성도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저작 능력이 떨어지면, 소화를 도와주는 침 분비도 감소해 소화 장애가 생기고, 씹기 편한 음식만 가려 먹게 되므로 영양 불균형이 생기기 쉽다.
또 치아가 없으면 시각적으로 더 늙어 보인다. 입 주변이 함몰되어 쪼글쪼글한 주름이 잡히거나 입주위 근육을 지탱하는 힘이 떨어져 얼굴 주름이 더 깊게 파인다.
아울러 아래턱이 나와 보이는 합죽이와 같은 형태로 보이기 때문에 본인의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일 수 있다.
치아가 없으면 스트레스도 증가한다. 심한 경우 대인 기피 증상이나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불릴 만큼 건강에 좋지 않다.
모든질환이 그렇지만 특히 치과질환은 장기간 방치할수록 복잡하고 큰 비용을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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