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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러지가 많아지는 봄철입니다. 알러지결막염이란 알러지를 유발하는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증상은 가려움입니다. 가려운 증상이 있으므로 대부분 손이 먼저 가서 비비게 되는 대 비비면 대부분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조금 더 심해지면 충혈이 되며, 투명하고 끈적거리는 분비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이물감, 눈부심, 눈물흘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가끔 흰자위에 물집 생기듯 부풀어 오르는 결막부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눈뿐 아니라 비염이나 피부의 아토피 같은 알러지 질환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업화 되갈수록 미세먼지 등의 알러지 유발 물질이 많아져서 그렇지 않나 생각되어 집니다. 알러지 결막염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로는 봄철의 꽃가루, 집먼지, 동물의 털, 진드기, 음식물 등 매우 다양하고, 여러 원인 물질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봄철에 야외 활동이 많은 경우, 집안 청소를 한 경우, 동물이나 풀들을 만진 경우에 심해지는 경우도 흔합니다. 알러지는 눈에만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지만, 비염이나 피부의 아토피와 동반하기도 합니다.
알러지 결막염의 진단은 대부분 자세한 병력의 청취나 안과 전문의의 눈 검사로 알 수 있습니다. 알러지를 일으키는 원인을 알려면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피부반응 검사를 해야 합니다.
치료에 대해 이야기 해봅시다. 제일 기본적이면서 쉽지 않은 방법은 알러지 원인 물질을 피하는 방법입니다. 꽃가루가 날리는 봄에만 알러지 있는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 시는 눈을 비비지 마시고 외출에서 돌아와서는 곧바로 샤워를 합니다. 가장 흔한 집먼지가 원인이라면 처보다는 가죽소파가 좋고, 극세사 침구류를 사용하거나 햇볕에 소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도 알러지 원인 물질에 노출이 되어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손으로 비비지 마시고 시원한 냉찜질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놓은 인공누액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 후 안과에서 약물치료를 하시면 됩니다. 항히스타민 점안액, 비만세포 안정제, 심한 경우는 스테로이드 점안액을 안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면 됩니다.
치료해도 계속 알러지가 재발해서 힘들다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알러지 결막염은 안약이나 먹는 약을 처방 받아서 치료한다고 완전히 알러지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증상을 완화시켜서 심해지지 않게 하고, 이차적인 감염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따라서 계절적인 영향으로 알러지가 생기는 환자들은 가렵기 시작하면 빨리 안과에 들러 약을 준비해 놓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433-7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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