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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업 GE의 최고경영자를 지낸 잭 웰치는 어릴 때 심하게 말을 더듬었다. 그를 놀리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는 엄마의 마음은 너무도 아프고 안타까웠다. 그러나 아들에게 들려준 말이 ‘네가 말을 할 때 더듬는 이유는 네 생각이 말보다 빠르기 때문이라고 하며, 너 만의 장점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하는 한마디가 아들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어 놓았다.
요즘 일본에서는 울음치료사가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직장생활과 육아에 스트레스가 많은 이들에게 슬픈 영화를 보여주면 동화가 되어 눈물을 흘리게 되고, 이때 꽃미남이 다가와 영화에서 보듯이 손수건으로 그윽하게 눈물을 닦아 주면 맘속에 내재된 스트레스가 한 번에 해소되고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된다.
심지어 주문 형으로 가수나 치과의사 등 자신이 원하는 직종의 전문직까지 선택할 수도 있다 하니 참 좋은 세상이다.
그리고 소금바다인 사해도 힐링을 원하는 이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몸과 맘을 다 비우고 출렁이는 바다에 몸을 맡기어 아무생각 없이 떠있음으로 무아지경에서 새로운 평안을 얻고 힐링을 한다. 욕조에 소금을 풀어 무중력 상태와 같은 느낌으로 태아가 엄마의 자궁에 있듯이 편안함을 찾는 것도 인기라 하니 정말 우리네 삶이 만만하지는 않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를 보면 엄마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느끼게 해주어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기도 하고 중년의 청순한 사랑을 다루어 달달한 생각을 갖게도 해주어 마음이 따듯하다. 그러나 일부 프로에서는 너무나 얽히고설킨 지나친 설정을 하여 보고 있노라면 마음까지도 척박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는데 기업하기도 어렵고 살기도 힘든 시기에 좀 더 맘 편히 부담 없게 시청할 수 있는 그런 내용으로 잔잔한 감동을 주면 더 좋지 않을 까 생각한다.
그리고 드라마나 개그까지 온통 요리에 대한 프로그램이 경쟁적으로 범람을 하는데 우리네 먹거리를 알리는 순기능은 있지만 만만치 않게 역기능도 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초등학생들이 장래희망으로 요리사를 선택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는데 표면적으로 좋은 점들만 너무 부각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머릿속에는 하루 평균 무려 5만 가지나 되는 어마어마한 생각들로 가득차 있다. 생각들 대부분이 ‘나’에 대한 집착적인 생각들이다. 그중 95%이상은 일어나지도 않는 것들로 마음고생을 하게 하는데 내 안에 가득한 모든 쓸모없는 생각들을 싹 비워버리는 방법이 ‘이 모든 것들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달아 내려놓는 것이라 한다. 법정 스님께서는 ‘본질적으로 내 소유는 없다. 어떤 인연으로 해서 내게 왔다가 그 인연이 다하면 가버린다. 나의 실체도 없는데 그 밖에 내 소유가 어디 있겠는가. 그저 한동안 내가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라는 귀한 말씀을 주셨다. 오늘 만이라도 내안의 집착과 아집을 내려놓고 무소유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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