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바로 인접한 시흥시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을 가는 방법은 정왕역에서 4호선 전철을 이용하는 것, 광역교통 이용하기, 부천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가서 주변 역에서 전철 1호선을 이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어쩌다 지인들 모임이 있어 서울을 나갈라치면 돌아올 걱정부터 앞선다는 것이 시흥에 거주하는 대부분 사람들의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대중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전철을 든다. 전철은 도시 중심을 연결하고 시내버스 등은 시 외곽에서 전철역까지 연계하게 되면 대중교통 이용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시흥시민들은, 특히 신천·연성권 지역 주민들은 정부가 발표한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에 거는 기대가 매우 컸다.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이 최초 거론된 것은 지난 2005년 3월이다. 당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2006년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07년 착공, 2012년 개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그로부터 6년이 지난 2011년 3월 국토교통부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의 민간투자사업(BTL) 실시계획을 승인, 그해 3월 공사에 착수해 2016년 상반기에 완공·개통 된다고 밝혔다.
당시는 정부는 「소사~원시」 복선전철건설사업과 관련해 2008년 9월 대우컨소시엄(이레일 주식회사)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공사착수를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마침내 민간투자사업(BTL) 실시계획을 승인 공고했다.
하지만 2016년 현재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 공사현장에서는 여전히 파일을 시공하고 지하노반공사가 한창이다. 지난해 말 기준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 공정률은 55%, 겨우 절반을 넘어섰을 뿐이다.
「소사~원시」 복선전철 사업지연의 가장 큰 이유는 정거장 등 사업부지 매입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아 이를 해결하는 과정이 장기간 소요됐기 때문이라고 관계 기관을 설명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 개통 시기를 2018년 상반기 중으로 예정하고 ‘사업공정 지연에 따른 추가 변경고시’와 관련 실시계획은 공기연장 적정 검토가 완료되는 올 1/4분기 중에 변경 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시민들은 「소사~원시」 복선전철 개통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나 통학하는 학생들은 부족한 대중교통으로 매일매일 버스에 시달리다 보니 전철개통이 더욱더 절실하다.
정부 등 관계부처는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과 관련 이제 더 이상 ‘양치기 소년’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더 이상 시흥시민을 기만도 우롱도 하지 말고 「소사~원시」 복선전철사업 그간의 경과과정 및 향후 진행과정을 제대로 소상하게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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