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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5년도 이렇게 저물어 가고 있다. 저만치 길게 느껴졌던 한해가 지고있는 것이다.
가는 세월 붙잡을수 없지만 올해 더 빨리 지나가는 듯싶다. 우리의 인생길은 20세에는 시속 20Km 다리는데 50대는 50Km로 달리며 70세에는 70Km로 달린다고 한다.
언젠가 70세 되는 선배님의 말씀이었는데 지금은 그 말이 실감으로 다가온다.
올해 내 나이 56세 그 동안 뭘하고 살았던가 되돌아 보면 열심히 살긴 산 것 같은데 별로 일구워 놓은게 없는데, 내곁에 어리게만 느껴졌던 자녀가 청년이 되어 서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속에 내 자녀가 커가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감사하게도 3명의 자녀가 아주 반듯하고 예쁘게 잘 커주어서 늘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시간의 흐름속에서 나라가 얼마나 건강하게 잘 크고 있는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 나라가 움직인다는 것은 결코 쉬운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위정자가 바른 선장으로 항해사로 깨어있다면 건강한 나라, 건강한 국민으로 이끌어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얼마전에 일어났던 세월호 사건의 비극을 온 국민은 너무나 잘알고 있을 것이다. 꿈많은 어린 학생들이 꿈도 펼쳐보기도 전에 이세상과 하직을 하였다.
우리의 뼈를 도려내기까지 아픈 것은 어쩔수 없이 일어난 사고가 아니라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사고였기 때문이다. 선장이 조금만 깨어있었다면 이런 비극적인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이 나라도 세월호와 같이 어처구니 없는 침몰위기 속에 우리는 들어와 있다.
나라의 기틀을 세워나갈 정치가 흔들리고 있고, 젊은이들을 사회 일꾼으로 세워야 할 기업들이 흔들리고 있고, 민족의 흥망성쇠를 좌우할 교육이 중심을 잃고 흔들리고 있다. 이러다간 어느 한순간에 세월호처럼 침몰할 것이다.
동네 어디를 둘러 보아도 의식있는 시민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오직 자기 자신과 자녀만을 위한 삶뿐이다.
나라가 있고 국민이 있는 법인데 이나라는 정치인부터 국가에 대한 자긍심조차가 없는듯하다. 오직 표를 얻고자 뛰는 간신배와 같이 보일뿐이다.
2016년에는 좋은 것을 심으려고 힘을 쏟는 그런 정치인들을 기대해 본다.
나라를 걱정하고 장래를 염려하는 기업인들이 많아지길 소원해 본다.
교육강단을 바르게 세원 진정한 국가 안위를 걱정하는 애국자 다운 교사가 세워지길 소원해 본다.
무엇보다도 형식적인 시민의식이 아닌 자율적인 가치를 지닌 시민들이 세워지길 소원해 본다.
푸른 언덕위에 그야말로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한 부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부자가 살고 있는 언덕 아래에는 한 가난 한 사람이 판자 집을 짓고 소박하게 살고 있었는데 부자 집에서 매일 흘러 보내는 더러운 오물 때문에 매일 곤욕을 치러야 했다.
하루는 가난한 사람이 부자 집에 찾아가 정중하게 부탁했다.
“선생님, 저는 언덕 아래 사는 사람인데 여기서 매일 내다 버리는 오물 때문에 매일 악취를 맡고 살아야 합니다. 오물을 다른 쪽으로 흘러 보내시면 안되겠습니까?“
그 말을 들은 부자는 “이런 무식한사람 같으니, 아 물을 원래 위에서 아래로 흐르기 마련이거늘 그걸 모른단 말이오. 밑에 살면 그런 것쯤은 감수하고 살아야지.” 그 말에 가난한 사람은 아무 말 못하고 그냥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가난한 사람은 집에 오자마자 자신의 집 지붕에 올라가 굴뚝을 새로 만들기 시작했다. 아주 길게... 그리고 높게... 부자 집 앞마당까지 굴뚝이 닿도록 그리고 하루 종일 폐비닐, 폐타이어 각종 쓰레기를 태워 연기를 굴뚝으로 날려 보냈다.
그날 저녁 참다못한 부자가 가난한 사람을 찾아 왔다. “당신 태우는 쓰레기 연기 때문에 도저히 살 수 없으니 제발 다른 곳에서 쓰레기를 태우면 안 되겠습니까?”
가난한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나보다 더 무식한 사람이네요. 아 연기는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게 자연법칙이거늘 당신은 그걸 몰랐단 말입니까?”
이후 부자는 가난한 사람이 매일 피워 올라는 연기 때문에 일주일 만에 다른 곳으로 이사 갔다고 한다.
성경말씀 욥기에는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이렇게 말하는 부분이 있다.
“내가 보건대 악을 밭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두나니 다 하나님의 입기운에 멸망하고 그 콧김에 사라지느니라”(욥4:8,9)
인생은 심은 대로 거두고, 심은 것을 거두고, 심은 만큼 거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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