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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파티효과(cocktail party effect)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인지과학자 콜린 체리(Colin Cherry, 1914~1979)입니다.
칵테일파티를 하거나 나이트클럽 같은 시끄러운 곳에서도 관심있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서로가 말이 들리고 의사소통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효과를 2013년 12월 캐나다 퀸스대학 연구팀이 연구한 것을 발표하였습니다.
18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한 44~79세에 해당하는 23쌍의 커플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조사 결과, 오랜 시간 연인 관계를 유지하거나 결혼생활을 한 사람들은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상대방의 목소리를 잘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은 한번에 3명의 목소리를 동시에 듣게 하였습니다. 남편 혹은 아내가 포함되어 있거나 3명 모두 낯선 사람인 경우 등을 나눠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어 참가자들은 특정한 목소리에 집중하거나 어떤 정보를 기억하도록 요구 받았습니다.
실험 결과 남편 혹은 아내의 목소리가 포함되어 있을 경우 특정 정보를 더 정확히 기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참가자들은 배우자의 목소리가 들릴 경우 필요 없는 정보를 더 잘 걸러내고 특정한 목소리에 더 잘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雅歌(아가)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이스라엘사람들은 ‘가장 아름다운 노래’라는 말의 ‘쉬르 하쉬름’이라고 하고 영어에서는 Song of songs 즉 ‘노래 중의 노래’라고 부릅니다.
이 책의 내용은 지혜의 왕 솔로몬의 사랑의 노래인데 솔로몬왕은 술람미에 포도원을 하나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솔로몬의 소유이지만 왕인 솔로몬이 농사를 짓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일꾼들이 포도농사를 지었는데 술람미의 한 여인이 포도원에서 일하는 일꾼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솔로몬 왕이 포도원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그 여인을 보게 되고 왕의 눈에 포도원에서 일하는 천한 여인을 보는 순간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피부는 검고 그을렸지만 건강미가 넘치고 순박함에 빠진 것입니다.
술람미여인은 솔로몬왕이 자신의 신분과 너무 차이가 나서 사랑이 이루어질까 버림받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꿈도 꾸게 됩니다.
그러나 예루살렘까지 이어지는 결혼행렬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 됩니다.
술람미여인은 왕이 궁을 떠나는 동안 심경이 복잡한 꿈을 꾸게 됩니다. 그 꿈은 왕이 찾아와서 문을 두드리며 말합니다.
‘내가 잘지라도 마음은 깨었는데 나의 사랑하는 자의 소리가 들리는구나 문을 두드려 이르기를 나의 누이,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 나의 완전한 자야 문을 열어 다오 내 머리에는 이슬이, 내 머리털에는 밤이슬이 가득하였다 하는구나(아 5:2)’
술람미여인은 벌떡 일어나서 맞이해야 하는데 잠결에 귀찮았는지 그만 ‘내가 옷을 벗었으니 어찌 다시 입겠으며 내가 발을 씻었으니 어찌 다시 더럽히랴마는(5:3)’ 생각하면서 미적거리다 사랑하는 왕이 문 밖에서 돌아간 후에 아차! 하고 후회를 하며 사랑하는 왕을 찾아 나섰다가 여러 가지 망신을 당하는 꿈을 꾸게 됩니다.
사랑하는 왕이 떠난 후에 후회합니다.
‘내가 내 사랑하는 자를 위하여 문을 열었으나 그는 벌써 물러갔네 그가 말할 때에 내 혼이 나갔구나 내가 그를 찾아도 못 만났고 불러도 응답이 없었노라(5:6)’ 후회할 때는 이미 늦은 것입니다.
돌이켜도 상처와 아픔이 남습니다.
2015년 한해가 저물어 가네요. 예수님 탄생하신 성탄절의 분위기에 성탄츄리와 캐롤송이 많이 흥겹습니다.
연말과 새해를 맞이하는 준비하면서 송년회를 다니기도 하고 인사를 할 분들에게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럴지라도 누군가가 날 사랑한다는 소리가 들리며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 사랑의 소리에 사랑의 반응을 하며 교감이 이루어지는 행복이 넘치면 좋겠습니다.
특별히 성탄절은 극치의 사랑으로 죄 많은 인생들을 찾아오신 예수님의 사랑의 음성이 들리는 절기입니다.
솔로몬왕보다 더 큰 사랑으로 찾아오신 예수님 사랑의 음성, 나의 사랑, 나의 비둘기라고 부르는 음성으로 희망이 넘치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shnews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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