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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시흥쌀 생산단지에 잡초제거를 위한 우렁이 방사 및 잡초를 뜯어 먹고 있는 우렁이. | ||
시흥시와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 관내 농협 등이 햇토미 친환경 전환을 위한 ‘친환경 우렁이농법·항공방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예산심의권을 지닌 시흥시의회가 ‘무한정 예산 지원’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시흥시농업기술센터 3층 강당에서는 시흥시학교급식운동본부와 시흥시민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시흥시급식지원센터가 주관한 ‘햇토미 친환경 전환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 및 시민단체 관계자, 시흥시의회 윤태학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과 관내 북시흥농협, 군자농협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시흥시학교급식지원센터 김수정 센터장은 “햇토미 친환경 전환을 위한 TF팀과 농협 및 시흥시의 노력에 힘입어 올해 77㏊ 논에 친환경 우렁이농법을 적용,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친환경 쌀을 공급하게 됐다.”라며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친환경 우렁이농법, 친환경 항공방제 확대는 일반 논농사를 통한 햇토미가 유해해서라기보다는 더 질 좋고 영양가 많은 쌀을 아이들에게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 윤태학 의장은 “친환경 농법이 일반 논농사에 비해 비용이 많이 들고 이와 관련한 예산은 현재 시가 전액 지원하고 있다. 현재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햇토미와 일반 햇토미를 비교 연구한 데이터가 없는 가운데 무작정 친환경 햇토미 생산만을 주장하는 것에 쉽게 공감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조원희 위원장은 “찬환경 쌀 생산을 위한 우렁이 농법이나 친환경 항공방제 등 관련 예산이 적잖은데 이를 언제까지 시가 부담해야 하는가. 또한 오늘 토론회가 생산주체인 농민은 없고 학부모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주를 이루다 보니 다양한 의견이 도출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햇살 좋은 날 아이들이 갯골생태공원으로 현장학습을 나갔다 돌아와서는 ‘오늘 비가 내렸다’라고 말을 한다. 알아보니 그날 항공방제가 있어 농약이 그대로 아이들 머리 위로 쏟아진 것”이라며 “항공방제를 안 한다면 더욱 좋겠지만 그러 수 없다면 항공방제 시간을 정확히 공지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올해 친환경 우렁이농법 재배면적 77㏊을 내년에는 115㏊로 확대, 초등학교에 이어 중학교까지 친환경 쌀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며 올해 77㏊에 그친 친환경 항공방제사업을 전면적(약 815㏊)으로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관련한 예산은 우렁이농법 1억6,603만원 친환경 항공방제 4억7천만 원 등으로 관련 예산 지원여부는 예산심의권을 가진 시의회 몫이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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