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가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과 관련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대는 다음달 11일 오후 2시부터 ‘시흥캠퍼스’ 추진 상황에 대한 기획처의 설명에 이어 교수들의 찬반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서울대 교수협의회와 평의원회가 공동으로 기획처에 제안해 추진하게 됐으며 배곧신도시 예비입주자나 관심 있는 시흥시민들의 참석도 가능하다.
시흥시는 지난 2009년 서울대와 ‘서울대 시흥캠퍼스’ MOU를 체결한 뒤 지난해 3월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개발을 위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했다.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취임 1주년에 즈음한 7월까지 구체적 그림을 담을 실시협약 체결을 마무리 짓기로 한 상태다.
서울대 관계자는 “교수들도 시흥캠퍼스 추진을 전면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간의 진행과정상 현 시점에서 ‘시흥캠퍼스’ 추진가부를 논할 단계는 지났다.”라며 “뒤늦게라도 투명한 논의 자리를 통해 바람직한 방향과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성격의 토론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6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서울대학교 총장 공관에서 「경기도-서울대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이날 협약식을 통해 ▲시흥 배곧신도시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및 국제기구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 ▲서울대 시흥캠퍼스 연구사업화 단지 조성 등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해외기업 유치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당시 협약식에서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와 서울대가 공동 발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고 성낙인 서울대 총장도 “서울대학교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진중한 의식을 갖고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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