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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2월 당시 국토해양부가 장곡동 724-10 일원 약 0.71㎢(약 21만평)의 시흥갯골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 시흥시가 이 일대에 대해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람사르 습지(Ramsar wetlands)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 협약’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성을 가진 곳이나 희귀동식물종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협회가 지정, 등록하여 보호하는 습지다.
시흥시는 시흥갯벌이 국내 유일 나선형 내만갯벌로 특이한 지형과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및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천연기념물 등이 관측, 서식함에 따라 경기도의 해양생태관광 중심지 조성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 4월 ‘시흥갯골습지보호지역 람사르 습지 등록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 지난 19일 보고회를 가졌다.
‘람사르 습지’ 등록 요건은 대표적으로 희귀하고 독특한 습지를 포함한 지역과 생물학적으로 다양성 보존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지역 등 총 9개 조건으로 타당성 조사결과 시흥갯골습지보호지역은 ‘람사르 습지’ 등록 대표 조건과 함께 생물학적 조건 중 ‘멸종위기종 서식군 보유 습지’라는 조건을 충족했다.
시 관계자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경우 환경적으로 인지도가 및 중요도 높아지는 것은 물론 대외적인 시 이미지 제고와 홍보효과도 매우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습지보호지역 지정 초기에는 개발행위 제한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도 심했지만 최근에는 ‘습지보호지역’의 생태적 가치가 지역경제를 살리는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라며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한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곳은 지난 1997년 최초로 ‘대왕산 용늪’ 이후 2014년 송도갯벌 등 총 19곳이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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