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화재에 대한 예방 및 주의활동은 꾸준히 강조돼 왔으나 여전히 홍보 및 교육, 소방안전의식의 결여로 인해 많은 화재가 발생, 상당수의 인명 및 재산피해를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광명·시흥소방서의 2005년도 화재사고 유형별 통계·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명·시흥지역 내의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19명과 23명, 재산 피해는 무려 3억9천400만원과 25억6천437만8천원으로 각각 집계된 것.
광명시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화재는 총 156건으로 2004년도에 비해 4.2%가 감소했지만 인명피해는 19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화재발생장소로는 주택이 52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25), 근린시설(25), 공장(9) 등에서 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화공단 등 대단위 공단이 자리 잡고 있는 시흥시의 경우 지난해 1천302건의 화재가 발생, 전년도 대비 18.8%가 증가했고 인명피해도 전년 4명에서 23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장소는 전년도 94건으로 가장 높았던 공장시설의 화재가 22.3% 감소한 73건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높은 화재발생장소로 꼽혔고 차량화재가 74건, 근린시설 73건, 주택 및 아파트 등의 주거지가 72건을 기록했다.
화재의 원인은 주로 낡은 배선에 따른 합선 및 과부하 등의 전기에 의한 발생이 광명 45건, 시흥 103건으로 가장 높아 전기시설에 대한 안전교육 및 관리, 노후배선 교체 등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불화, 사회불만 등에 기인한 방화도 36건, 50건으로 각각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화의 경우 주로 인적이 두문 새벽에 이뤄지고 신속히 대피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질뿐더러 자칫 모방범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이에 대한 방범순찰 강화 등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광명소방서 예방담당자는 “주택 등 주거지에서의 화재발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주부들의 소방안전의식이 부족한 데서 기인한다”며 “훈련, 교육, 순찰확행을 실시하여 대형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시민들의 안전의식 고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일범 기자 outsider51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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