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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관내 물왕저수지가 전국 최초로 ‘중점관리저수지’로 지정, 수질개선에 소요되는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은 지난 2012년 마련된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총 저수량 1천만 톤 이상, 농업용수급인 4등급을 초과한 저수지가 대상이다.
경기도는 물왕저수지, 용인 기흥저수지, 의왕 왕송저수지 등의 ‘중점관리 저수지’ 지정을 위해 환경부에 지속적으로 건의, 수질개선과 다양한 수생태계 복원 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 저수지의 수질 등급은 모두 5등급이며, 물왕저수지는 수질개선과 호수공원 추진, 기흥저수지는 조류발생과 악취, 왕송저수지는 수질악화 등을 이유로 지정 신청을 했다.
이번 지정으로 물왕저수지에는 약 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저수지 주변에 수질정화습지 2개소를 조성하고 저수지 내에는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침강지와 인공식물섬 조성, 퇴적물 제거를 위한 준설사업 등이 추진된다.
1946년 조성된 물왕저수지는 총저수량 187만 톤, 만수면적 0.51ha, 규모로 물왕·산현동 등 2개 동에 걸쳐 있다.
한편, 저수지내 수면관리는 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로 유입하는 오염물질은 관련 시군이 관리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들 관련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수질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내년 초에 수질개선 방안에 대한 용역을 추진, 이를 토대로 정부에서 연차적으로 예산을 지원받아 쾌적한 친수공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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