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5월 보금자리 지구 지정 이후 5년 동안 사업진전이 없어 이달 중 지구지정이 취소되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옛 보금자리주택지구)에 100만㎡ 규모의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또한 지구지정 이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광명·시흥 지구 내 취락 밀집지구(174만1천㎡)에는 아파트 개발이 허용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구지정을 취소하고 전체 면적(1,736만7천㎡) 중 99만1천㎡(약 30만평)에 산단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수정법상 과밀억제권역 내인 광명·시흥지구에 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 개정작업에 착수했다.
국토부의 이러한 조치는 주민들이 지구지정 이래 5년 동안 개발행위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만큼 이 지역에 한해서만 수정법 개정작업을 통해 산업단지 허용(특례)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광명·시흥지구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광명시, 시흥시 내 무허가 제조업체(1,702곳)를 포함한 2,126곳의 공장·제조업소가 산단 내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또 지구지정 전 취락지구로 풀린 취락 밀집지구 인접 토지까지 규제를 완화해 기존 취락지구 면적의 2배(340만㎡)까지 상가, 아파트 개발 등 다양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지침 등을 개선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부는 광명·시흥지구 나머지 부지(1천463만㎡)를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정, 관리할 방침이다. 특별관리 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 지자체는 10년 이내에 도시개발계획을 수립해 개발 사업에 착수해야 한다.
지난 2010년 5월 보금자리 지구로 지정된 광명·시흥지구(1,736만7천㎡)는 5년 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지구지정을 취소하기에 이르렀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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