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청소년 고용 사업장 10곳 중 6곳이 근로기준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올 상반기 경기도내 청소년 고용 사업장 205곳의 근로조건 이행 상태를 점검한 결과 125곳(61%)에서 239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
위반 사례는 ‘근로조건 명시 위반’이 79건(33%)으로 가장 많았고 ‘임금 미지급’ 43건(18%), ‘최저임금 지급위반’ 16건(6.7%) 등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이 수치는 올해 여름방학 아르바이트 실태 점검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연말에는 위반 업체나 건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름·겨울방학 기간 등이 모두 포함된 지난해 도내 점검 대상 642곳 중 위반 사항이 적발된 사업장은 542곳(84.4%)에 달했으며, 위반 사례도 1,719건이었다.
청소년상담센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근로기준법을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악용한 일부 사업주들이 알바생들에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사업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고용부 또는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1388)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고용부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편의점, 프랜차이즈 카페, 미용실 등 청소년 고용 사업장 전국 4천여 곳을 대상으로 근로기준 이행 여부를 집중 단속할 계이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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