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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대 시흥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본격화 된 제214회 임시회(7.21~7.25일) 개회사에서 윤태학(사진) 의장이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라는 노자 사상의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인용해 눈길을 끌었다.
윤태학 의장은 제214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물은 모든 것에 대해 부드럽고 연한 까닭에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깨지는 법이 없다.”라며 “혹자(或者)는 시민을 대표하고 의원 여러분을 대변하는 의장의 자리가 부드럽고 연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하지만 뻣뻣하면 부러지기 쉽고 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말을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태학 의장은 “제7대 의회를 모든 장애물에 대해 자유롭게 적응하는 힘으로 유연하게 대처하는 지혜로운 의회로 만들어가겠다.”며 “시민과 동료 의원님이 말하는 바를 귀담아 듣고, 무엇을 말하지 않는지, 말하고자 하나 차마 말로 옮기지 못하는바가 무엇인지도 가려내는 진심을 다하는 의회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태학 의장은 “7월 초 집행부에서 행한 인사발령과 같은 오류는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동료 의원님들께서는 반듯한 시정을 이끌도록 견제하고 불균형은 개선 보완하여 균형 잡힌 시정이 되도록 하며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의원 한 분 한 분이 각각의 주민대표기관임을 명심하여 신중하게 행동하고 존중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윤태학 의장의 개회사에 대해 공직사회 일각에서는 “합리적이고 원만한 입장을 견지했다.”라는 평가와 “7월초 시 집행부와 의회사무국장이 행한 ‘인사사태’의 책임을 공개적으로 묻지 않고 넘어가는 것에 적잖은 실망감과 향후 ‘의회 운영 난관 봉착’이 우려된다.”는 평가로 엇갈렸다.
이희연 기자/j5900@chol.com
이희연 기자 j5900@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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